보스 (2025) 영화 후기 , 웃긴 조폭 코미디 감상평
추석 연휴, 그냥 웃고 싶어서 고른 영화 보스‘웃기는 놈이 보스다!’라는 문구에 홀린 듯 눌러봤는데, 예상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조폭의 권력 싸움이 아니라 ‘누가 더 양보할까’ 하는 엉뚱한 싸움이라니...
배우님들끼리도 촬영하면서 많이 웃었을 거 같은 영화, 웃음 참느라 NG 많이 났을 것 같은 영화.
영화 [보스]를 소개한다.
영화정보
보스 | |
장르 | 코미디, 액션, 조폭물 |
감독 | 라희찬 |
출연 |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 황우슬혜 |
개봉일 | 2025년 10월 3일 |
상영시간 | 98분 |
관람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조직의 보스가 갑작스레 사망하고, 그 자리를 둘러싸고 차기 보스를 놓고 권력다툼이 벌어진다.
조직 내 1순위 후보인 순태(조우진)는 이미 새 삶을 꿈꾸며 중식당 ‘미미루’를 운영하고 있고, 춤에 미친 강표(정경호)는 조폭으로서 보스가 되는 것보다 댄스로 새 인생을 설계하려 한다.
여기에 미미루의 어설픈 언더커버 경찰 태규(이규형)가 한몫하면서 상황은 점점 뒤섞이고...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지만 ‘보스가 되고 싶다’는 의지에 불타오르는 판호(박지환)까지 가세해, 조직 안은 ‘누가 진짜 보스인가’라는 질문으로 점점 혼란스러워진다.
감상 포인트
한줄 평 | 조폭 대신 꿈을 택한 이들의 어설픈 양보전쟁, 통쾌, 유쾌, 상쾌~
1. 설정의 반전과 웃음 코드
조폭이라는 전통적인 소재를 "보스 되기 싫은 후보들"이라는 어이없음으로 끌어가서 웃음을 만들어낸 게 신선했다.
기존의 강하고 무서운 보스 이미지보다 “보스라는 타이틀이 부담돼요” 하는 후보들이 펼치는 양보 전쟁이란 발상만으로도 웃음이 시작된다.
2. 캐릭터 간의 어울림과 연기 톤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등 배우님들의 캐릭터가 분명하고, 그 위에 이규형의 과장된 코미디 연기가 더해지면서 ‘어울림’이 완성되었다.
춤에 취한 정경호 님은 “이 사람이 진짜 춤 좋아하나?” 생각해 볼 정도로 (그 모습이 내겐 살짝 어색했지만,) 소질이 있어 보였다. ㅎ
언더커버 경찰 태규를 연기한 이규형 님.
마약 먹고 연기 폭주하는 장면, 그리고 와이셔츠 단추에 달린 몰카를 들이밀며 현장사진을찍는 장면은 억지스러울 정도로 어설퍼서 눈물 나게 웃겼다. 나는 그냥 킥킥 대놓고 웃었다.
역시 "배우는 다르지" 다시 한 번 느낌~
하지만 캐릭터의 깊이나 조폭 세계의 무게감을 기대한다면 조금은 실망할 수도 있겠다~
3. 가족영화로서의 접근성과 메시지
이 영화는 폭력이나 복수 중심의 갱스터 물이 아니다.
조금 부족한 조폭들이 만나서 그들만의 가족을 만드는 따스함이 있는 영화라고나 할까?
많은 분들이 “가족과 함께 즐기는 착한 조폭 영화”라고 평가한 이유가 아닐까 한다.
물론 어디나 진정한 악인은 있는 법. 이 영화에도 등장한다. 찾아보시라~
총평 및 별점
내 별점 : ★★★★☆
크게 고민하지 않고 그냥 웃고 기분 전환 하기에 딱 좋은 영화~ [보스]되시겠다.
좋은 점: 설정과 코미디 연출, 배우들의 찰떡 호흡.
아쉬운 점: 깊이 있는 드라마나 액션의 강렬함이 덜하다는 점.
추천 대상 : 가볍게 웃고 싶고, 복잡한 생각은 잠시 뒤로 하고 싶으며, 가족이나 친구랑 대화 없이도 웃을 수 있는 영화가 필요한 분들
푹 쉬고 싶은 어떤 날 있지?
나처럼 영화관 매점에서 딱 입에 맞는 간식 하나 사 들고, 빈자리가 넉넉한 상영관 한켠에 앉아봐.
그리고 이 영화를 보면서 이렇게 생각해 보자.
"오늘은 뭐 좀 바보처럼 히죽거려볼까?"
그 한마디로도 마음이 꽤나 가벼워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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