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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주전쟁' 감상 리뷰, 똑똑하고 정당하게 돈 버는 세상은 올까?''

랄랄라 oz 2025.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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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잡고 드라마와 영화 한 편을 정주행 했다. 오늘 본 영화는 <소주전쟁>.

오늘, 7월 6일까지 쿠팡 와우 회원에게 무료 혜택이 제공되는 작품이었고, 뚜렷한 기대보단 그저 배우들 라인업이 마음에 들어 선택했다. 기업금융을 다룬 영화는 내 취향은 아니지만, 유해진, 이제훈, 손현주 이 셋이 함께 한다면 '시간낭비'라는 후회는 없을 듯했다.

 

영화-소주전쟁-2차-포스터 - 유해진- 이제훈- 손현주가-소주병 사이에- 나란히-서있는 모습
2차 메인 포스터 <나무위키에 제공된 사진>

 

하루를 마무리하기 좋은 밀도 있는 연기를 보고 싶었던 것 같다.

 

영화 정보

제목 소주전쟁
장르 시대극, 드라마
출연 유해진, 이제훈, 손현주, 최영준, 바이런 만
개봉일 2025년 5월 30일
상영시간 104분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
스트리밍 쿠팡플레이 , 왓챠

 

IMF 외환위기 시기, 국내 소주 기업 '국보'가 해외 자본에 매각될 위기에 처하고 이를 막으려는 이들과 자본 논리를 따르는 사람들 간의 대립을 그린 영화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긴 했지만, 등장인물이나 사건 자체는 창작된 내용이다.

IMF 외환위기 시절의 사회 분위기와 경제 상황을 배경으로 한, 그 시대의 공기와 감정을 담으려 한 작품.

 

감상 포인트

 

 

영화 자체가 막 박진감 넘치거나 쫄깃한 느낌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담담하고 침착한 분위기?. 그래서 어떤 사람한테는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조금 지루한 부분도 있었지만 과하지 않아서 나는 덜 피곤하기도 했다.

 

 

 

 

1. 유해진의 대사, 내 마음을 흔들다

영화 전체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유해진의 대사였다.

"그 회사가 너를 망쳐. 너처럼 똑똑한 사람은 어디를 가도 월급 많이 받고 금방 승진할 텐데, 꼭 야비하게 돈 버는 방법을 배워야겠니?" 마치 그 말이 스크린을 뚫고 관객 모두에게 던져지는 듯한 기분이었다.

진심 어린 경고 같았고, 어쩌면 우리 사회가 잃어버린 윤리를 회복하자는 외침처럼 들렸다.

 

2. 익숙한 이제훈, 의외성은 없지만 무난함은 있다

이제훈 님에 대해서는, 여러 리뷰에서 “연기의 신” “완벽한 변신”이라는 평이 많았지만 나는 오히려 평소 그가 보여줬던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꼈다.

차가운 표정, 절제된 말투,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 눈빛. 그는 원래 그런 인물에 강했고, 이번 역시 그 연장선처럼 보였다. 

새롭진 않았지만 안정감은 있었다. 

배우님들의 연기평을 하는 건 언제나 맘에 걸린다. 

내 주제에 싶어서 말이다.

하지만 최소한의 내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나에겐 필요한 일이기도 하니까.

 

3. 소주전쟁, 한 번쯤 볼 가치가 있는 이유

느릿한 전개, 회의실 중심의 배경, 차가운 현실 인식.

극전인 반전도 없는 그런 영화였지만 그런 배경 속에서 "정의로운 사람"과 "능력 있는 사람"의 이상적인 조합을 떠올려보게 된다.

유해진처럼 따뜻하고 정의로운 이사, 이제훈처럼 능력 있고 똑똑한 자본 전문가.

그런 사람이 한 둘 있다고 세상이 바뀔까 싶으면서도, 그런 사람들이 판치는 세상이었으면 하는 맘이 들었다.

똑똑하면서도 정당하게 돈을 버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나도 모르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더라.

 

총평 및 별점

크게 기억에 남거나 감동적인 장면은 없었고, 솔직히 내 취향의 영화도 아니었다.

그렇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과하지 않았고, 역할에 맞게 적정선을 유지하고 있었던 점은 좋았다.

영화가 특별한 임팩트를 주진 않았지만, 내가 기업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든 것만으로도 한 번쯤은 볼만한 영화였다고 마무리해본다.

 

별점: ★★★☆☆ (3.5/5)

추천 대상:
- 배우 중심으로 영화를 선택하는 분
- IMF 시기의 사회 분위기를 돌아보고 싶은 분
- 조용하고 현실적인 톤의 드라마를 선호하는 분

 

 

배우들의 연기를 따라가며, 잊힌 시절의 공기나 분위기를 천천히 떠올릴 수 있는 작품.

자극은 없지만, 시대의 그림자를 조용히 바라보고 싶은 분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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