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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킬러 영화 '파과' 리뷰, 이혜영의 깊은 연기와 에너지

랄랄라 oz 2025. 5. 7.

지난 5월 6일, 동생의 결혼기념일을 맞아 그녀와 함께 구리 CGV에서 영화 '파과'를 관람했습니다.

제부는 오전 근무가 있다하여, 그녀는 저녁 데이트 전 시간을 보내기 위해 저와 영화를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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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관으로 가는 계단

 

구리 백화점 옆 CGV, 12시 40분 상영관에 입장.

 

경기-구리시-CGV-떢볶이와-팝콘- 커피와-물-사진경기-구리시-CGV-떢볶이와-팝콘-음료-준비
우리 입을 즐겁게 해줄 간식, 생각보다 떡볶이 맛있었다~

 

팝콘, 생수, 떡볶이, 커피까지 풀세트로 준비해 푹 빠져본 킬러의 삶과 인간애에 대한 영화. 지금부터 진심을 담아 리뷰해 볼게요.

 

영화 파과, 이런 이유로 선택했어요

영화-파과-포스터
영화-파과-포스터

장르 액션, 드라마, 스릴러, 미스터리
감독 민규동
원작 구병모 소설 [파과]
출연 이혜영, 김성철,김무열,연우진,신시아
개봉일 2025년 4월30일 현재 상영중
상영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사실 저는 배우 이혜영 씨의 오랜 팬입니다.

그녀가 오랜만에 주연으로 등장하는 영화 파과는 그 자체로 제겐 충분한 기대 포인트였어요.

시니컬한 말투, 깊이 있는 표정,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까지… 늘 한결같이 인상적인 배우죠.
게다가 여성 킬러 영화라는 다소 독특한 설정, 그리고 ‘사랑’이라는 주제를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했어요.

 

경기-구리시-CGV-키오스크앞-셀프-주문중인-사람들경기-구리시-CGV-관람영화-기다리는-사람들

 

마침 연휴 마지막 날, 구리 CGV에서 영화 보기 딱이다 싶었습니다.

 

줄거리 요약 (스포일러 없음)

한때 이름을 날리던 여성 킬러 ‘박이연(이혜영)’은 이제 세상과 거리를 두고 조용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다시 마주한 과거의 그림자, 그리고 한 남자와의 만남.

영화 파과는 과거와 현재, 고독과 사랑, 냉혹함과 따뜻함이 교차하는 휴먼 누아르입니다.

 

관련 영상

영화 파과 공식 예고편입니다.

 

 

▼ 좀 더 자세히 보고 싶다면 이 영상을 추천! ▼
스포가 싫으시다면 비추입니다~

 

영화 '파과'의 감상 포인트

'파과'는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60대 여성 킬러 조각(이혜영 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조각은 사회의 악을 제거하는 조직 '신성방역'에서 40년간 활동한 전설적인 킬러로, 어느 날 자신을 쫓는 젊은 킬러 투우(김성철 분)와 마주하게 됩니다. 이들의 대결은 단순한 액션을 넘어 인간애와 사랑,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1. 이혜영의 연기, 그 자체로도 관람할 이유

무엇보다 이혜영 배우는 이 영화의 중심축입니다.

싸늘하지만 따뜻한, 냉정하지만 인간적인 킬러를 절제된 감정과 묵직한 에너지로 완벽히 표현해 냈죠.

비전문가인 제가 이리 표현을 하고 보니 좀 건방진 것 같은... 죄송함이... ㅎㅎ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그녀의 말투를 따라 연습해 본 적도 있을 정도로 팬심이 깊어요~

이번 작품에서도 특유의 목소리와 표정이 살아 숨 쉬며, 그야말로 몰입도 최고였습니다.

 

2. 잔혹한 설정 속 피어나는 인간애

킬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중심엔 ‘사랑’이 있습니다.

상처 입은 영혼들이 서로를 통해 구원받는 서사는 때론 진부할 수 있지만, 파과는 그 감정을 잘 그려낸 듯 보입니다.

 

이 영화는 잔혹함보다 사람을 포기하지 않는 따뜻한 시선이 인상 깊었습니다.

물론 "왜 저렇게 싸우지?" 싶은 장면도 있었어요. '평소처럼 틈을 노려 그녀의 독 비녀로 해결할 수 있을텐데...' 

하지만 영화잖아요;;

 

 

3. 감독의 정제된 연출

파과 감독 민규동 님은 이전에도 여성 중심 서사를 잘 다루던 연출력이 있었는데요, 빠른 전개 없이도 끝까지 집중하게 되는 힘이 있었어요.

 

'파과'는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어 "강렬한 액션과 감성이 어우러진 인상적인 영화"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노년 킬러의 성장과 치유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닌,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총평 및 별점

조용히 스며드는 여운이 강한 영화 파과. 저는 개인적으로 ★★★★☆ (4.0/5.0)를 줍니다.

액션과 자극적인 전개를 기대하셨다면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지만, 깊이 있는 드라마, 이혜영 배우의 팬, 혹은 감정선이 복합적인 휴먼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려요.

 

영화관람 후 각자의 길로

영화를 관람한 후, 동생과 함께 생맥주와 치킨 윙을 나누며 사는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그러다 그녀는 남편과의 저녁 데이트를 위해 떠났고, 저는 구리에서 다산까지 걸어 돌아왔어요.

 

내-걸음-분석-스크린-샷-캡처사진
내-걸음-분석-스크린-샷-캡처

 

17,393걸음. 이날은 요즘 들어 가장 많이 걸은 날이었습니다. 므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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