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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비' 솔직 후기 , 하정우 감독의 사회 풍자, 어디까지 와닿았나?

랄랄라 oz 2025.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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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영화들 사이에서 사회 풍자를 담은 작품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래서 [로비]라는 영화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끌었다.

'국책 사업', '로비', '접대 골프' 같은 소재가 신선하게 느껴졌고, 하정우, 김의성, 강말금 등 익숙한 배우들이 출연한다는 점도 기대를 높이게 했다.

 

영화-로비-메인포스터-하정우-김의성-외-주요출연진들이-모두-함께-담긴-사진
영화-로비-메인포스터 <출처: 구글에서-검색된-나무위키 -이미지>

 

하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느낀 감정은 살짝 아쉬웠다.

기대에 못 미쳤다기보다,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가 분명했음에도 정서적으로 크게 와닿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화 로비 기본 정보

로비 LOBBY (2025년)
장르 블렉 코미디, 드라마
감독 하정우
주연 하정우, 김의성, 강말금, 이동휘, 박병은, 최시원 차주영 외
개봉 2025년 4월 2일
상영시간 약 110분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스트리밍 쿠팡플레이 구글플레이 네이버 등

 

🎥예고편 보기[영화 로비 공식 트레일러(YouTube)]

 

영화는 국책 스마트 도로 사업 입찰을 두고 벌어지는 기업 간의 경쟁과 로비 과정을 그린다.

주인공 윤창욱(하정우)은 기술력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접대 골프를 시작으로 권력의 이면과 마주하게 된다.

장관, 실장, 경쟁사, 브로커가 얽힌 세계에서 누가 실질적인 이익을 얻고, 누가 도구로 사용되는지를 따라가는 이야기다.

 

감독 하정우

[로비]는 하정우가 약 10년 만에 선보인 연출작이다. 이 작품은 [롤러코스터], [허심관]에 이영화는 하정우의 세 번째 연출작이다.

하정우 감독은 대사와 감정의 온도를 섬세하게 조율하며, 자연스러운 블랙 코미디 연출을 추구하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10년의 연출 공백기 동안 더욱 정교해진 연출 스타일은 전체적인 무드를 안정감 있게 이끌어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감정적 몰입이나 서사 밀도 면에서 아쉬움을 느낀 관객도 있지만, 하정우 감독 특유의 시선과 톤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배우들의 연기가 중심을 잡았다

하정우는 이번에도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줬고, 김의성은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극의 중심을 잡았다.

강말금 역시 짧은 분량 속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전체적으로 대사 톤이 자연스럽고, 조연들 역시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전체적인 연기 앙상블은 준수한 편이다.

 

풍자와 메시지는 선명했지만 아쉬운 감정 여운

이 작품이 던지고자 하는 메시지는 뚜렷하다.

‘공정함’이라는 가치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로비와 접대라는 수단을 통해 드러낸다.

하지만 블랙 코미디로 보기에는 유쾌함이 부족하고, 드라마로 보기에는 감정의 결이 얕게 느껴졌다.

주제를 향해 날카롭게 직진했지만, 관객의 정서에 깊이 스며들기에는 한 걸음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흥미로운 설정 뒤 흐트러진 전개와 몰입감

초반의 설정은 분명 흥미로웠지만, 중반 이후 흐름이 다소 산만하게 전개됐다.

하정우와 김의성의 주요 서사 외에 등장하는 몇몇 인물들은 오히려 극의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듯.

특히 골프장 외 공간에서의 장면들은 리듬감이 끊기면서 몰입을 방해하는 인상이었다.

관객 리뷰 중 ‘대사가 잘 안 들린다’는 평이 있었는데, 일부 장면에선 사운드 밸런스가 확실히 아쉬웠다.

 

영화 로비 리뷰 총정리

별점: ★★★☆☆
한마디로 요약하면 ‘디테일한 연기와 풍자적 시선은 뛰어났지만, 전체적인 흐름과 완성도는 아쉬웠다’.

‘진짜 저럴 수도 있겠네…’ 싶은 현실성이 있는 작품이지만, 전반적인 균형이 아쉬웠다.

 

👉 아직 안 보셨다면, 예고편으로 분위기 먼저 확인해 보세요.

 

 

추천 대상: 사회 풍자와 현실 고발 영화를 좋아하는 분, 배우 연기의 디테일을 보는 걸 즐기는 분비추천 대상: 탄탄한 서사와 긴장감 있는 플롯을 선호하는 관객, 시원하게 웃기거나 감동을 주는 영화가 취향인 분

 


 

"더럽게 싸움을 걸면, 어떻게 더럽게 싸우죠?"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의 이 말은, 결국 이 영화가 던지는 핵심 질문이 아닐까?

 

더럽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정의로운 사람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끝까지 버티는 사람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더럽게 싸움을 걸면 우리는 어떻게 싸워야 할까? 스스로 자문하며 정답을 고민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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