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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보이 마지막 회를 앞두고, 박보검의 재발견

랄랄라 oz 2025.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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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대부분 정주행으로 한 번에 몰아보는 편인데, 굿보이는 달랐다.

 

드라마-굿보이-포스터-박보검-외-주요-출연진들이-올림픽에서-그리고-경찰이-되어-함께-하는-모습을-담은-사진
<출처: 구글에서 검색된 나무위키 이미지>

 

예고편을 보다가 "박보검?” 싶어서 호기심에 클릭했는데, 그날로 정주행 시작.

이 드라마가 가진 분위기와 박보검의 변화, 그리고 '팀'이라는 키워드가 너무 잘 어우러졌다.

 

바로 오늘 마지막 회를 앞두고 있다.

오랜만에 방영 중 집중해서 보고 있는 드라마, 그 결말이 궁금하다.

 

줄거리 요약 & 기본 정보

 

굿보이

매주 토∙일 공개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운다.

coupangplay.app.link

제목 굿보이 (Good Boy)
장르 액션·코미디·범죄
감독 심나연
주연 박보검, 김소현, 오정세,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
방영일 2025년 5월 31일 ~ 7월 20일
총 회차 16부작
관람등급 15세 이상
스트리밍 JTBC, TVING, 넷플릭스, 디즈니+, 쿠팡플레이, 웨이브, 아마존 프라임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올림픽 유닛’이라는 특임 팀을 꾸려, 경찰 조직에서 범죄 조직과 맞선다는 이야기.

선수 출신답게 몸과 맘으로 부딪히는 액션과, 뚜렷한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서로 맞물리면서 팀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과감한 전개가 매력적이었다. 

단순한 액션극이 아니라, ‘몸으로 정의를 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서 몰입이 된다.

"액션은 과하고 길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남녀가 느끼는 포인트는 다를 수 있어도) 캐릭터들이 진심이어서 결국 마음이 움직인다."

 

감상포인트

1. 박보검, 얼굴보다 손이 더 말해주는 감정

박보검 님의 손이 이렇게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 드라마는 처음이다.

피 묻은 손, 떨리는 손, 굳게 쥔 주먹까지, 손의 디테일이 캐릭터의 내면을 말해줬다.

투박하고 거칠게 잡힌 손들이 오히려 몰입을 더 깊게 만들었다. 

보검님 손이 저토록 투박? 아니 남성적이였나? 

 

2. 과한 액션이지만 감정을 살리는 방식

많은 액션이 거슬릴 법도 한데, 이 드라마에는 빠질 수 없는 양념이랄까.

감정을 폭발시키는 액션은 박보검이 때리고 맞을 때마다 그의 진심이 전해지는 듯하다.

처음엔, 아니 지금도, 앞뒤 따져보면 "저런다고?" 싶은 부분이 꽤 있는데...

보다 보니 그게 또 이 드라마의 미학인가 싶기도 하고. 후훗...

 

"이 드라마는 현실감을 쫓기보단, 감정의 밀도를 차곡차곡 쌓아가는 느낌이랄까.

과장된 액션조차도, 이들이 얼마나 벼랑 끝에 몰려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치처럼 느껴진다.

박보검이 맞고 쓰러졌다가도 다시 일어서는 장면에선 자꾸 뭔가가 안에서 불쑥 솟는다.

그것은… 정의감? ㅎㅎ

 

3. 다섯 명의 ‘올림픽 유닛’, 점점 가족 같은 팀워크

각기 다른 스포츠 종목 출신들이 모여 팀을 이룬다는 설정이 흔할 수도 있지만, 그 안에서 보여주는 케미와 인간적인 고뇌가 진짜였다. 상처 입은 이들이 서로 기대고 믿는 모습이 후반으로 갈수록 더 절절하게 다가왔다.

펜싱, 복싱, 사격, 레슬링, 원반… 너무 다른 종목인데도 한 장면에서 합을 맞출 때 진짜 ‘팀’ 느낌이 난다.

각자 상처를 안고 있지만, 조금씩 서로를 믿고 기대게 되는 게 좋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케미가 살아 있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팀의 의미가 더 절실하게 와닿는다.

 

내가 상상하는 결말

아직 마지막 회는 남았지만, 내 생각에는 이 드라마가 전형적인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다.

박보검이 연기하는 캐릭터는 ‘완벽한 승리’보다도 ‘상처 입은 정의’를 보여줄 것 같다.

마지막 장면에서 그가 조용히 걸어가거나, 혹은 누군가의 손을 꼭 쥐거나, 또는 힘없이 놓는 모습이 나올 수도 있겠다는 상상을 한다.

그 손이 의미하는 건 아마도 ‘사람’과 ‘책임’, 그리고 ‘끝나지 않은 이야기’ 일 것이다.

결국 ‘굿보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이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남기리라 기대한다.

 

제발 어벤저스여! 죽지만 말자~

 

총평 및 별점

박보검이라는 배우를 다시 발견하게 된 드라마.

속도감 있는 전개와 강렬한 액션, 그리고 인간미 넘치는 팀워크까지 한 번에 느낄 수 있다.

후반부에 빌런 서사나 반복되는 액션에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이 드라마가 말하고자 하는 건 결국 ‘사람’이라는 게 느껴진다.

 

★ ★ ★ ★ ☆ (4점)

 

추천 대상: 액션 좋아하는 사람, 박보검의 색다른 연기 보고 싶은 사람, 팀워크와 성장 서사 좋아하는 사람

 


 

마지막 회, 결말이 어떤 모습이든, 이들의 진심 어린 연기와 이야기가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다.

아직 못 본 사람은 지금 정주행 하기 딱 좋은 타이밍이다.

이미 본 사람이라면 함께 그 여운을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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