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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리뷰,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의 귀환

랄랄라 oz 2026.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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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내게 꽤 특별한 영화였다. 내 눈을 2시간 내내 호강하게 만들어준 영화였으니 말이다.

사실 속편 소식을 들었을 때 조금 걱정했다. 너무 좋았던 영화는 시간이 지나 다시 건드리면 실망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그래도… ‘후회하더라도 일단 보겠어.’ 하는 마음으로 오랜만에 종로 3가 피카디리 CGV를 찾았다.

 

CGV 피카디리1958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5가길 1

 

영화 [접속]에서 “극장 앞에서 기다릴게요.” 했던 바로 그 피카디리가 아닌가 싶어서 괜스레 혼자 설레었다.

극장을 찾은 건 아주아주 오랜만. 좀 묘한 기분으로 극장 안으로 들어섰다.

 

서울 종로구 CGV 피카디리1958 극장 내부 셀프 티켓팅 스팟서울 종로구 CGV 피카디리1958 극장 내부 복도, 붉은 벽돌 인테리어와 천장 조명이 어우러진 공간
CGV 피카디리1958 명예의 전당 벽면 일부. 1970~1980년대 배우들의 흑백 초상 사진과 영화 명대사가 액자 형태로 전시되어 있다.CGV 피카디리1958 극장 내부의 Hall of Fame 전시 전경. FILM LEGEND라는 글자와 함께 시대별 배우들의 사진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이 배우님들 기억하시나요? CGV 피카디리1958 극장 내부의 Hall of Fame 전시 전경
CGV 피카디리1958 극장 내부 대기 공간. 벽면에는 영화 마이클 포스터가 여러 장 걸려 있고, 관객들이 벤치에 앉아 휴대폰을 보거나 대화를 나누며 상영을 기다리고 있다.서울 종로구 CGV 피카디리1958 극장 내부 로비. 중앙에는 티켓박스와 무인 발권기가 있고, 오른쪽에는 ‘CINEMA 1·2’ 입구가 보인다. 관객들이 테이블에 앉아 있거나 티켓을 구매하며 대기 중.
서울 종로구 CGV 피카디리1958 극장 내부 전경, 따뜻한 조명 아래 현대적인 분위기의 로비 공간 곳곳에 작은 원형 테이블과 금속 의자, 서성이는 사람들
극장 로비

 

2편에 대한 사전 검색은 일부러 하지 않았다. 이미 이야기가 완벽하게 끝난 1편을 어떻게 다시 이어갈지 내심 궁금했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옛 친구들과 함께 본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결론부터 말하자면 억지로 만든 속편 느낌은 없었다. 그게 정말 좋았다. 사실 그 부분이 제일 걱정됐었다. ㅎㅎ

 

영화 본 지 2주나 지났는데, 이제야 리뷰를 올리는 게으른 나. ㅎㅎ;;

 

영화 기본정보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공식 포스터. 흰색 대리석 계단 위에 네 명의 주연 배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공식 포스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장르 드라마, 코미디, 오피스
감독 데이비드 프랭클
출연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 에밀리 블런트, 스탠리 투치
러닝타임 약 120분
개봉일 2026년 5월 1일 (미국)
2026년 4월 29일 (한국)

 

이번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한국이 전 세계 최초 개봉 국가였다고 한다.

물론 앤 해서웨이가 한국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강하게 의견을 냈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그래도 이런 메가 프랜차이즈급 할리우드 속편을 한국에서 가장 먼저 공개한다는 건 꽤 의미 있는 일이다.

'디즈니와 할리우드'가 세계기준으로 한국을 인정한 것인가?  내가 너무 멀리 갔나? ㅎㅎ

 

줄거리 (스포 없음)

영화는 전설적인 패션 매거진 ‘런웨이’를 배경으로 다시 시작된다. 하지만 시대는 완전히 달라졌다. 종이 잡지의 영향력은 줄어들고, SNS와 디지털 플랫폼이 시장을 흔든다.

그 안에서 여전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는 미란다, 그리고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한 앤디와 에밀리가 다시 얽히게 된다.

 

 

4명의 주연 배우는 물론이고 주변 인물들까지 각자의 캐릭터를 잘 살려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배우들의 연기 호흡은 2편에서도 여전히 좋다.

센이 연기한 앤디의 중국계 미국인 비서 ‘진’을 두고 일부에서는 동아시아인 캐릭터 표현 방식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전체적으로 배우들의 연기 에너지는 영화 끝까지 힘 있게 이어진다.

 

감상 포인트

 

메시지 : 변화를 따라잡는 법, 일에 대한 사랑

 

기억에 남는 장면

미란다가 직접 코트와 가방을 정리하는 장면. 1편에서는 늘 앤디 책상 위로 가방과 코트를 툭 던져놓던 미란다가, 스스로 코트를 걸면서 힘들어하는 모습은 많은 걸 전해준다. 그 짧은 장면 하나에 20년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느낌이었다.

 

 차 안에서 미란다와 앤디의 마지막 대화

사람들도 알아야 한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결국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걸. 그런데도 자신은 이 일을 너무 사랑한다고.

"I just love my job." 

미란다의 표정 속에 말의 진심이 그대로 전해진다. '표정으로도 연기를 한다'는 게 무엇인지 이해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메릴 스트립은 정말 계속 영화 찍어줬으면 좋겠다.

 

실제로 이번 영화에서 가장 많이 나온 호평 중 하나가 “4명의 배우가 그대로 돌아왔다는 것 자체가 영화의 힘”이라는 반응이었다.

압도적인 존재감의 미란다(메릴 스트립), 예전의 풋풋함 대신 현실적인 커리어우먼으로 돌아온 앤디(앤 해서웨이), 카리스마와 유머를 동시에 발산한 사랑스러운 악녀 에밀리(에밀리 블런트).

그리고 자신의 일에는 누구보다 엄격하고 현실적이지만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고, 말 한마디에 온기가 있는 사람. 영화의 온도를 조절해 주던 나이젤(스탠리 투치).

 

이번 영화에서도 나는 나이젤이 참 좋았다. 화려한 패션 업계 사람인데도 이상하게 가장 인간적으로 느껴진다. 그래서 나이젤 장면이 나오면 영화가 잠깐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20년 동안 여러 작품을 거치며 더 큰 배우가 된 에밀리 블런트 그녀를 기대해 보시라~

 

내 생각 보태기

내 맘대로 별점 : ⭐⭐⭐⭐⭐
추천 대상 : 1편 팬, 직장인, 뉴욕과 밀라노 감성 그리운 분.

 

‘1편 다시 보고 올걸.’ 이런 생각을 했다. 2편이 생각보다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아주 오래전에 본 영화라 기억이 흐릿했는데, 1편을 기억하고 연결해서 봤다면 훨씬 더 재미있고 더 크게 공감했을 것 같다.

1편을 재미있게 봤던 사람이라면 이번 작품도 꼭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쩔 수 없이,,, 약간의 스포가 있음을 이해해 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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