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챌린지

살면서 기부를 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아마 꾸준히 하고 계신 분들도 있으시겠죠!

저는 적십자 회비를 일 년에 한 번 내는 것이 전부입니다.

남들처럼 재능기부도 해본 적이 없군요.

말하고 나니 좀 창피하네요.

 

워런 버핏의 기부 철학

투자도 인생도 버핏처럼 : 네이버 도서

 

지난번 독서모임 책이었던 [투자도 인생도 버핏처럼] 독서기록을 간단히 정리하다가

워런버핏이 99%를 기부하겠다는 이유를 다시 한번 새겨보게 되었습니다.

 

재산의 1%만 상속하고 나머지는 기부하겠다고 하였는데  "그 이상을 가진다고 자신과 가족이 더 행복해지지는 않겠지만 나머지 99%는 다른 사람들의 건강과 복지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죠.

다수를 위한 99%에서 1%를 빼는 것은 치명적일 수 있다는 얘기겠지요.

 

버핏 재산의 1%면 12억 달러(1조 5800억 원)!이라고 합니다.

상상도 안 되는 숫자. 그의 부인을 포함한 가족 4명이, 아니 그 다음다음 세대까지도

멍청한 바보짓만 하지 않는다면 일생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금액이 아닐까요?

참말로 부럽습니다~ ㅋㅋㅋ

 

버핏은 현재도 꾸준히 기부를 하고 있고, 기부의 영향력을 최대화하기 위해서

자신의 사후, 10년 동안 모든 돈을 다 나눠주도록 하였다는군요.

이 또한 저는 현명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해요. 

오랫동안 변질되지 않고 고인의 뜻을 지킨다는 건 참으로 어려운 일일 테니까요.

 

이렇게 '컥'소리 나는 세기의 부자라고 해서 재산기부가 절대 쉬운 결정은 아닐 거예요.

가지면 가질수록 더 움켜쥐려는 것이 사람의 본능 아닐까요?

그래서 세금 감면 혜택을 누리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도 있지만 

저는 살면서 삶의 지혜를 터득한 현인들만이 할 수 있는 결정이라고 믿습니다. 

 

작은 결심-기부시작

요즘 팝업창에 제일 많이 뜨는 광고 중 하나도 기부

애드센스 광고에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게 기부.

이런 광고들을 보며 저도 2-3번 정도, 도전했던 적이 있습니다.

 

생리대가 없어 학교 가기 싫다는 그늘진 여학생의 슬픈 얼굴을 보았을 때.

선천적 기형으로 태어난 아이를 안고 설움에 복받치는 엄마를 보았을 때.

오염된 물을 마시며 죽어가는 아프리카 주민들과 아이들을 보았을 때

 

그렇게 몇 번 참여는 하였는데 그 후 카드가 분실되고 하면서...

처음부터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지금 유일하게 하는 기부는 적십자 회비를 내는 것뿐입니다.

무엇이든 꾸준함을 갖추는 건 정말로 힘든 일인 듯...

 

우리나라도 이제 기부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하가고 있어요.

그렇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정말 기부의식이 부족한 제가 이런 얘기를 하고 있자니 뒤통수가 후끈 활활~~

 

 

제가 언제나 농담조로 위로 삼았던 말이 있습니다.

"내가 불우이웃이다. 그런 건 부자가 해야지."

맞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못하는 건 부자가 되어도 하기 힘들다는 것을 언제부턴가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 

본인의 삶의 태도나 사고방식을 전환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니까요.

 

저는 정했습니다. 2025년 새해 첫 목표는 기부하는 삶. (너무 거창한 느낌? ㅋㅋ)

그리고, 내가 불우이웃인데...라는 농담도 더는 안 하기로... 요. ㅎㅎㅎ

기부하는 1년, 한번 도전해 볼까요? 

하지만 금액은 아주 적을 듯합니다;;

 

생각난 김에 기부단체도 정리해 보았어요. 

 

대표적인 기부 단체들과 활동분야

 

국제 기부 단체

1.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 (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 설립 : 2000년, 빌 게이츠와 멀린다 게이츠 부부
• 활동 분야: 글로벌 보건, 빈곤퇴치, 교육개선

2. 적십자사 (International Red Cross )

• 설립: 1863년, 헨리 뒤낭
• 활동 분야: 인도주의 구호 활동(전쟁, 재난 구호)

3. 유니세프 (UNICEF)

• 설립 :1946년, 유엔 산하 기구
• 활동 분야: 아동 보호, 교육, 식량지원

4. 세이브 더 칠드런 (Saved the Children)

• 설립:1919년, 에글렌타인 젭
• 활동 분야: 아동 복지, 교육, 건강, 재난지원

 

한국 기부 단체

1. 굿네이버스

• 설립:1991년
• 활동 분야: 빈곤 아동 지원, 사회개발, 긴급구호

2. 월드비전 

• 설립: 1950년
• 활동 분야: 아동후원, 긴급구호

3.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 설립: 1948년
• 활동 분야: 아동복지, 학대예방, 의료지원

4. 아름다운 재단

• 설립: 2000년
• 활동 분야: 기부분화 확산, 소외계층 지원

 

모두 '들어는 봤다' 싶은 단체 이름입니다. 

저는 일단 티스토리에도 많이 올라오는 굿네이버스로 결정!

2025년 1월부터 아주 조금씩이라도 기부를 시작하며 맘을 한 번 열어 보겠습니다.

세상을 바꿀 수는 없어도 누군가 필요한 생필품을 받을 수는 있겠지요. ㅎㅎㅎ

 

그럼 오늘도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