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핫플 '본다이 비치' 가기 전 꼭 알아야 할 것들, 시드니 여행 마지막 날 후기

호주 시드니 여행의 마지막 날.

리지스 월드 스퀘어 호텔(Rydges World Square Hotel)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우버를 타고 본다이 비치(Bondi Beach)로 향했습니다. 2018년 2월 22일.

 

호주-시드니-본다이-비치, ‘본다이(Bondi)’는 호주 원주민 언어로 '부서지는 파도 소리'를 뜻한다. 이름부터 시원하다.

 

이미 익히 알려진 시드니의 대표 해변이라 큰 기대를 안고 갔지만, 막상 현장에서 알게 된 몇 가지 사실들이 있어 오늘 이 포스팅에서 생생하게 정리해보려 합니다. 정보는 2025년 기준으로 정리했으나 현지 특성상 변경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아이와 함께 여행하는 분, 수영을 계획하는 분이라면 꼭 참고해 주세요.

 

1. 본다이 비치 분위기

고독한 서퍼? 히힛~

본다이 비치 (BONDI BEACH) 기본 정보 (2025년)
📍 위치	Campbell Parade, Bondi Beach NSW 2026, Australia
🚗 접근	시드니 시내에서 차량 20~30분 / 버스 333번 (Circular Quay 출발)
🕒 운영 시간	연중무휴 (해변은 개방형 공간)
🛟 안전요원	매일 근무 (보통 오전 7시~저녁 6시까지)
🚫 수영 금지 구역	일부 해변 구역은 강한 조류와 서핑용으로 수영 금지. 깃발(Flag) 안에서만 수영 가능
💡 특징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심 해변 / 서핑 성지 / 연중 다양한 행사 개최
🏄‍♂️ 주요 활동	서핑, 해변 산책, 일광욕, 바다 수영 (깃발 안에서만)

 

시드니 중심가에 있는 리지스 월드 스퀘어 호텔에서 본다이 비치까지는 우버로 약 25분 정도 소요됩니다.

교통 정체가 심하지 않은 오전 시간대라 쾌적하게 도착했어요.

본다이 비치에 도착하면 펼쳐지는 탁 트인 바다, 서퍼들로 붐비는 파도, 그리고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까지.

도심에서 가까움에도 이국적인 여유를 가득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영 못해도 괜찮아~

호주-시드니-본다이-비치-일광욕을-즐기는-사람들

 

주변에는 아기자기한 카페, 서핑숍, 기념품 가게들이 많아 산책하며 둘러보기 좋습니다.

별로 살만한 물건은 없었어요. 가격에 비해 그다지 구매를 자극하는 것들은 없더라고요~

내일 멜버른으로 이동할 텐데 짐이 되지 싶기도 해서...

 

본다이 파빌리온, 뒤쪽 건물 보이시나요?

크로와상이 타버렸지만 맛은 괜츈, 파빌리온 어느 카페에서 픽! ""이름 몰라요~""

 

공중화장실, 카페나 식사는 인근에 위치한 본다이 파빌리온을 이용하면 됩니다.

분위기는 매우 자유롭고 힙하며, 다양한 인종의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진짜 국제적인 해변입니다.

한국사람도 꽤 있었는데, 패키지여행 오신 분이 "이런 옷 입고 다니는 사람은 우리밖에 없다"라고 툴툴~

그냥 눈으로 휙 훑고 가는 것에 대한 불만을 표현하시는 중이신 듯했어요.

 

수영은 어디서? 라이프가드에게 혼났던 사연

본다이 비치에 가기 전에는 몰랐는데, 이곳은 서핑 구역과 수영 구역이 철저하게 나뉘어 있어요.

저는 물가 근처에서 파도 타며 놀고 있는 조카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모터사이클?을 타고 라이프가드가 다가와 크게 "Dangerous!"라며 조카를 물에서 나오게 했어요.

 

요래요래 신났다가... ㅎㅎ

 

당황했지만 알고 보니 저희가 있던 구역은 서퍼 전용 라인.

보드를 탄 사람들과 충돌 위험이 있어 수영이 금지된 곳이었나 봅니다.

 

호주-시드니-본다이-비치-서퍼들

 

본다이 비치에서는 파도가 센 날은 깃발과 깃발 사이에서만 수영을 해야 합니다.

그 외 지역은 파도가 거세거나 서핑 구역이라 위험하다고 해요.

찍어온 사진 어디에도 깃발이 없는 걸 보니 우리가 잘못된 구역에서 잘못된 짓을 하고 있었던 게 틀림없죠~ ㅎㅎ

 

나중에 다른 분 후기를 보니 저와 같은 경험을 하신 분이 꽤 있었어요

심지어 어떤 분은 깃발 사이에 있는데도 계속 주의를 줘서 신경질 났대요~

뭐, 안전이 우선이니까요~

 

2. 본다이 비치의 상징, 아이스버그 풀을 놓쳤다고?

아래 영상에서 본다이 비치와 아이스버그 수영장의 실제 모습을 확인해 보세요! 여행 전 분위기를 미리 느껴보기에 적당히 알맞은 영상입니다.

본다이 아이스버그 수영장( BONDI ICEBERGS POOL) 기본정보 (2025년)
📍 위치	1 Notts Ave, Bondi Beach NSW 2026, Australia
🏊 시설 종류	해수풀 (바닷물) / 성인용 풀 + 어린이용 풀
💸 입장료	성인 $9 / 어린이 $6 / 락커 $3
🕒 운영 시간	월~금: 6AM~6:30PM / 주말: 6:30AM~6:30PM (날씨에 따라 변동)
📷 포토존	본다이 해변이 내려다보이는 풀 끝자락이 대표 포인트
🍽️ 식사 공간	Icebergs Dining Room & Bar (수영장 옆 고급 레스토랑)

 

여행을 다녀온 후 친구들이 "본다이 아이스버그 풀(Bondi Icebergs Pool)은 다녀왔어?" 하고 묻는데, 저는 그게 뭔지도 몰랐어요. 바로 본다이 비치 남쪽 끝, 해변과 파도가 맞닿는 바위 위에 만들어진 야외 바닷물 수영장입니다.

본다이의 랜드마크 같은 곳으로, 수영을 하지 않아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만으로도 큰 감동을 준다고 해요.

입장료도 비싸지 않아서 가볍게 즐기기 좋고, 겨울에는 진짜 아이스버그처럼 찬 물에서 수영하는 전통도 있다고 하네요.

 

검색해 보니... "아, 정말 나 뭐 한 거니? 여긴 왜 모른 거니? 왜 그랬니?" 싶었어요.

정말 업무 때문에 당시 스트레스로 머리가 텅 비었나? 봅니다.

 

조카님 미얀해~;; 니가 원했던 수영장은 바로 여기~

 

본다이 비치를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지만 다음에는 꼭 아이스버그 풀을 다녀와야겠어요."

그 다음이 온다면요~

 

정리하며, 시드니에서 여운 가득한 하루

도시 속의 자연, 그리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던 본다이 비치.

시드니 여행의 마무리로 정말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다만 수영 구역이나 해변 규칙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던 것이 아쉬워 이 글로 정리해 보았어요.

특히 아이 동반 여행자라면 사전에 꼭 확인이 필요할 듯요.

 

 

아이들과 함께라면 수영장 이용 시에는 본다이 아이스버그 풀, 해변에서는 깃발 사이 구역에서만 물놀이하도록 지도하세요.

그리고 날씨가 좋아도 파도는 강할 수 있어 라이프가드의 방송이나 지시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데...

한국어로 떠들어도 잘 안 듣게 될거 같다는 게 문제;;

영어 듣기 평가하는 자세로 일단 "dangerous, 위험해" 캐취 하면 눈치껏 빠지기~ ㅎㅎ

 

본다이 비치 다시 간다면?

꼭 본다이 아이스버그 풀에서 바다와 함께 수영하는 경험을 하고 싶습니다.

 

그 당시 몸과 맘이 많이 지친 저는 편한 휴식이 키워드여서 사진 찍는 것도 여행정보 찾는 것도 많이 부실했어요.

시드니는 생각보다 별로, 두 번 올 필요는 없겠다 했는데, 이렇게 글을 쓰며 정리하다 보니 "에그머니~" 싶은 거죠.

꼭 다시 가고야 말겠습니다~ "시드니, 딱 기다려~"

 

그리고 그땐 '본다이 비치' 주변에서 하루 숙박하며 여유롭게 즐기다 와야겠어요.

물론 아이스버그 수영장도 빼먹지 말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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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링크는 본다이 비치의 공식 관광 가이드입니다. 여행 전 클릭 필수 V

 

▶ 본다이 비치 공식 가이드 (Australia.com)

Travel guide to Bondi Beach - Tourism Australia

 

다음 포스팅은 '본다이 비치 맛집과 산책 코스 추천'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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