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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시티투어' 놓치지 말아야 할 것, 솔직 후기

oz 도로시 2025. 3. 14.

늦은 나의 여행 흔적을 더듬다 보니 너무 쫓기듯 '찍고 찍고' 여행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시드니는 별로였어'라고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니 꼼꼼히 챙기지 못한 저의 덜렁함이 만들어낸 결과가 아닌가... 

반성을 뒤늦게 해 봅니다.

더 좋은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다음 여행을 기약하며 시드니에서의 아쉬움을 정리해 봅니다.

 

빅버스를 타고 돌며 시티를 눈으로만 담았네.

호주-시드니-하버브리지-앞-사람들

 

전에 말씀드린 대로 빅버스 투어는 편하기는 하였습니다.

한국말 오디오 안내를 들으면서 나름 역사 공부도 되었고요.

그런데 어쩐 일인지 지금 생각해 보니 남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1. 하버 브리지 (Harbour Bridge)에서 놓친 것

호주-시드니-하버브리지-다리-아래서-사진-찍는-소년

 

하버 브리지가 보이길래 "일단 내려". Hop off를 하였습니다.

바로 다리 아래 내리기는 하였는데 "관광보다는 삶의 터전 같은 느낌을 주는?" 잘못 내렸다는 말입니다.

 

오디오 방송을 영어로 듣고 있었던 걸까요? 아무 생각이 없었던 걸까요?

낚시하시는 두 어르신들을 볼 수 있었는데, 물고기가 애를 먹이는 건지 뜨거운 햇빛아래 힘든 표정을 하고 계셨습니다.

 

하버 브리지에서 뭘 하지?

하버 브릿지 클라이밍(Harbour Bridge Climbing) -브릿지 정상까지 직접 올라가는 투어
-오페라 하우스 하버 전경을 360도 감상 가능
-낮/ 노을/ 밤 투어 중 선택 가능
-소요시간: 약 2.5~3.5시간
-가격: 성인 기준 약 300~AUD(시즌, 시간대에 따라 가격 변경)
-예약필수 (https://www.bridgeclimb.com/)
하버 브릿지 도보 & 자전거 투어 다리 위 보행로에서 시드니 하버 감상 
하버 브리지 파일런 전망대 (Pylon Lookout & Museum) -다리 기둥 내부에 있는 작은 박물관
-하버 브리지의 역사와 건축 과정 전시
-입장료: 12~ 24.95 AUD (3세 이하 무료) 
-카드 결제만 가능
- 운영시간: 10:00- 16:00 (변경 될 수 있음)
-전망대까지 약 200개의 계단, 편한 신발 착용
사진 촬영 명소 -브리지 위, 더록스 지역, 밀슨스 포인트 근처
사진 촬영 굿포인트 야경이 특히 아름다움

 

어떤 걸 해보고 싶으세요?

전 정적인 사람이어서 그런지 하버 브리지에 대한 아쉬움은 없네요.

그냥, 여기가 그 하버 브리지구나!

이병헌, 공효진 주연의 영화 [싱글라이더, 2017]에 나왔던 그곳을 내 눈으로 본 걸로 만족. ㅎㅎ

 

2. 루나 파크 시드니에서 놓친 것 (Luna Park Sydney)

호주-시드니-루나파크-놀이공원을-배경으로-서있는-조카호주-시드니-루나파크

 

위 사진 속에 보이는 희괴한 여자얼굴, 여자 맞죠? 이름도 루나니까.

여기가 바로 [루나 파크 시드니] 테마파크랍니다.

이곳은 1935년에 개장하였고 시드니 대표적인 놀이공원 중 하나이지만, 우리나라 애버랜드가 훨씬 낫다는 평이 많네요.

방문객들은 이 얼굴의 입을 통해 공원으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놀이기구뿐 아니라 웨딩 및 기업 행사 장소로도 사용된다고 하고,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놀이기구를 이용하려면 티켓을 구매해야 합니다.

놀이기구보다는 시드니 하버 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 등 주변 환경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하고, 야경이 아름답다고 합니다.

 

루나파크는 시드니 하버 바로 옆에 있어 배를 타고 갈 수도 있기 때문에, 물 위에 떠 있는 섬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육지에 있는 놀이공원입니다.

기차를 이용하거나, 하버 브리지를 걸어서 갈 수도 있지만 관광객들은 하버의 멋진 풍경도 감상할 겸, 페리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루나파크 가는 방법

  • 페리 이용 :서큘러 키에서 밀슨스 포인트행 페리를 타면 약 5분, 선착장에 내리면 바로 파크 입구가 보임.
  • 기차 이용: 시드니 기타를 타고 밀슨스 포인트역에서 하차 후 도보 5분 이동
  • 도보 이용: 하버 브리지를 걸어서 북쪽으로 10~15분 정도 거리

 

3. 오페라 하우스 (Opera House)에서 놓친 것

호주-시드니-오페라하우스-앞-많은-사람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Sydney Opera House)
위치 오스트레일리아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베넬롱포인트
설계자 요른 웃존(덴마크 건축가)
착공 & 완공 1959년 착공, 1973완공 (총 14년 소요)
특징 조개겁데기 모양의 독특한 디자인, 세계문화유산(2007년 지정)
주요 공연장 콘서트홀, 오페라 극장, 드라마 극장, 플레이하우스, 스튜디오등
주요 공연 오페라, 클래식 콘서트, 연극, 발레, 뮤지컬, 현대 공연 예술

 

한참을 기다리다 다시 오는 빅버스를 탔습니다.

지금은 '빅버스 투어스 앱'을 깔면 실시간으로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는데, 2018년에도 이런 앱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빅버스 앱' 관련 글은 아래 넣어 둘게요. 

 

아무튼 다시 빅버스에 '폴짝' Hop on 해서 사람 많고 유명한 이곳에 잠시 내렸습니다.

이곳은 바로 [오페라하우스]

 

저 많은 사람 속에 우리는? 없·습·니·다.

그냥 좀 떨어져서 보기만 했어요.

사람도 많고... 오페라를 볼 것도 아니고...

"걸어 내려가볼까? 조카에게 물었더니, "아니요."라고 하길래...

"혹시, 오페라 보고 싶니?" 또 물으니 "아니요." 똑같은 대답이 돌아옵니다.

'그래, 그냥 말자.' 오페라를 본다고 해도 예약 없이 가능할지도 알 수 없는 일.

 

그런데... 꼭 '오페라 하우스의 오페라'가 아니더라도 그 주변에 추천 맛집이 많더라고요.

오페라 하우스도 하버브리지도 야경이 그렇게 끝내준다는군요.

저는 아무것도 못 봤습니다.

도.대.체 난 왜 그런 걸까요?ㅠㅠ

 

그리고는 덜렁 저 사진 몇 장이 다라는 거.

사람들 여행 가서 찍은 사진들을 보니, 속속들이 볼 것도 많고... 너무나 비교가 되는 것을요.

'힝, ㅂㅂ,ㅁㅊㅇ! 후회해도 늦었어.'

또 가보는 수밖에요. 근데 그게 또 싶지가 않아요. ㅎㅎ

 

오페라 하우스 내부를 구경하는 방법

저와 같은 실수 하지 마시라고 적어봅니다. 

가신 김에 오페라 하우스와 그 주변은 충분히 즐기고 오는 게 좋을 듯해요~

 

1. 가이드 투어 (Sydney Opera House Tour)

  • 전문 가이드와 함께 내부를 자세히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
  • 일반 투어(Opera House Tour): 오페라 하우스의 역사와 건축, 주요 공연장을 설명해 주는 투어.
  • 백스테이지 추어(Backstage Tour): 공연 준비 공간, 대기실 등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는 곳까지 볼 수 있다.
  • 한국어 포함 여러 언어 가이드 투어 가능.
  • 투어는 유료이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한국어 투어 알아보고 예약하기↓)
 

Korean Tour

www.sydneyoperahouse.com

 

2. 공연 관람: 오페라, 발레, 클래식 콘서트, 연극 등 다양한 공연을 관람하면 당연히 내부를 자연스럽게 볼 수 있겠죠?

 

 

2025 Season

23 & 24 Jun 2025 An all-star celebration of the music of Strictly Ballroom, Romeo + Juliet and Moulin Rouge! With hits including ‘Time After Time’, ‘Love is in the Air’, ‘Young Hearts Run Free’, and ‘Come What May’.

www.sydneyoperahouse.com

 

3. 카페나 레스토랑 방문 : 공연을 보지 않고도 내부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오페라 바 (Opera Bar):
오페라 하우스 내부에 위치한 바 겸 레스토랑으로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다양한 음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어요.
많은 분이 추천해 준 음식점이며 특히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브리지의 야경을 감상하며 가볍게 한잔 하는 기분은 말로 설명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Home

Celebrating Sydney Every Day. Opera Bar, Sydney’s most picturesque spot to celebrate both life’s big things and little moments. Beautiful and just a little bit of a show off, but in the best way! Set against the glittering backdrop of Sydney Harbour, o

www.operabar.com.au

 

베넬롱 레스토랑 (Bennelong Restaurant):
역시 오페라 하우스 내부에 위치한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입니다.
현지인들도 기념일 때 많아 찾는 곳이며, 전부 예약제이고 예약기간만 한 달 이상 걸린다고 하네요.
코스요리를 즐기시려면 호주달러 200 이상.허걱~
저는 다음에도 여기는 안 갈 겁니다. ㅎㅎ
사람들의 리뷰 별점은 훌륭합니다.

 

파인 다이닝인 만큼 드레스코드는 당연히 정장스타일.

여행 중이니 최대한 깔끔하게 세미정장 정도면 되지 않을까요?

여성분들은 드레스 하나씩은 가지고 가실 거잖아요~

저는 안 가져갔어요~. 14살 조카하고의 여행인지라... ㅎㅎ

 

 

Menu - A La Carte, Chefs Menu - Bennelong

View the Bennelong menu by Peter Gilmore.

www.bennelong.com.au

 

빅버스 타고 지나갑니다, 뮤지엄과 주립도서관

호주-시드니-하이드-파크-배럭스-뮤지엄
호주,시드니 <하이드 파크 배럭스 뮤지엄>
호주-시드니-뉴사우스웨일스-주립도서관
호주,시드니 <뉴사우스웨일스 주립도서관>

 

시티투어는 '시드니 도착당일, 하루만 하지 뭐...' 하였는데, 다른 날(근교 투어하고) '자투리 시간을 잘 쓸걸'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다음 기회가 있다면 시드니를 며칠 제대로 즐기고 오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시드니 여행 계획이 있으세요?

그렇다면 좀 더 차분히 준비하셔서 알찬 시간, 좋은 추억 만들고 오세요~

 

다음번에는 포트스테판 시드니 근교 투어 포스팅 해볼게요~

그럼 오늘도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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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빅버스(Big Bus)는 시드니의 주요 관광 명소를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는 2층 투어 버스입니다.오픈 탑-지붕이 없는 버스로 시드니 시내와 본다이 비치 지역을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으며,

ozdoroth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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