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버른 그래피티 골목, 호시어 레인(Hosier Lane) 탐방기
멜버른을 처음 찾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들러보고 싶어 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 등장해 ‘미사거리’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우리에게 더 친근해진 호시어 레인(Hosier Lane).
언젠가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그 그래피티 거리, 드디어 직접 걸어볼 수 있게 되었어요.
호시어 레인 기본 정보
Hosier Lane | |
주소 | 7-9 Hosier Ln, Melbourne VIC 3000 오스트레일리아 |
위치 | 멜버른 CBD 남쪽 경계, Flinders Street와 Flinders Lane 사이.페더레이션 스퀘어(Federation Square) 맞은편, 세인트 폴 성당(St Paul’s Cathedral) 옆 골목 |
골목 구조 | 메인 골목(Hosier Lane) 중간에서Rutledge Lane이 이어지는 ‘T’자형. 동선이 짧아도 체감 볼거리는 밀도 높음 |
주변 관광지 | Federation Square (페더레이션 광장), St Paul’s Cathedral (세인트 폴 성당) , AC/DC Lane(그래피티), Flinders Street Station (플린더스 스트리트 기차역), NGV Australia (이안 포터 센터 - 미술 전문 전시장) |
오전 이른 시간 (관광객이 적고 빛이 고르게 들어요) 또는 해질 무렵 (색 대비 선명) 방문 추천드려요.
주말이나 성수기 혼잡은 어느 명소나 공통이겠죠?
짧지만 강렬한 매력
막상 도착해 보니 골목길은 생각보다 짧았어요.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층층이 겹쳐 그려져 있었고, 그 옆으로는 작은 카페와 레스토랑이 자리해 골목 자체가 하나의 살아 있는 전시장 같았습니다.
'나 그래피티 좋아했네?' 처음으로 알게 되었어요~. 그 강렬함이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사진 몇 장 남기고 나니 골목이 끝나서 못내 아쉽기도 했어요.
호시어 레인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변화'라고 할 수 있어요.
이 골목은 사실상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으로, 아티스트들이 수시로 새로운 작품을 올린답니다.
오늘 본 그림이 내일이면 사라질 수도 있겠지요.
Melbourne street art walk - What's On Melbourne
Discover the best of Melbourne’s world-renowned street art on this self-guided walk through the city's laneways.
whatson.melbourne.vic.gov.au
작은 갈래길인 Rutledge Lane까지 둘러보시면 다양한 톤과 새 작품을 경험하실 수 있어, 짧은 메인 거리의 아쉬움을 조금은 달랠 수 있어요.
Tip : 처음 방문하시는 분께는 각 벽을 여러 각도에서 천천히 감상하시길 권해드립니다.
2025년 최신 그래피티 트렌드
제가 방문했던 2018년과는 또 분위기가 다르네요.
전체적으로 화려한 느낌은 같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이 많아진 것 같아요.
호시어 레인의 최근 작품 중 하나인 "She Matters", 여성은 중요하다, 벽화는 여성 폭력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일부 사람들이 낙서처럼 "war on men", 남자들과의 전쟁 , 이라는 문구를 남기면서 벽화가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죠. 지역 커뮤니티와 자원봉사자들이 나서서 작품은 다시 복구되었으나... 씁쓸하네요.
🔗ABC News(2025-05-03) - 호시어 레인 벽화, 낙서 훼손 논란 기사 보러가기
Femicide Watch founder describes memorial graffiti as 'soul-destroying'
The Melbourne mural depicting female victims of alleged violence was spray-painted with the words "war on men".
www.abc.net.au
디그레이브 스트리트, 카페거리
호시어 레인에서 그래피티를 감상하신 뒤에는 디그레이브 스트리트(Degraves Street)로 걸음을 옮겨 따뜻한 커피 한잔 ~.
멜버른의 스트리트 아트와 카페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답니다.
- 이동 시간: 도보 약 3–7분 (호시어 레인 → Flinders St. 방향 후 Degraves Street 진입)
- 분위기: 유럽식 소로 느낌의 카페 거리. 알프레스코 테이블, 브런치와 디저트, 활기 있는 거리 공연이 특징
- 추천 카페/간식: Degraves Espresso, The Quarter, Pidapipo Gelateria(젤라토), Waffle On(와플) 등
- 이동 팁: 호시어 레인에서 사진을 충분히 찍은 후, 여유 있게 디그레이브 스트리트로 내려가 커피 한잔의 여유를~
호시어 레인은 단순한 벽화 골목을 넘어, 사회적 메시지와 팝 문화, 감성적 추억을 동시에 담은 살아 있는 예술 공간입니다.
사진 몇 장 찍으며 작품을 감상한 뒤, 디그레이브 스트리트에서 커피로 온기를 되찾으시면 짧지만 강렬한 멜버른 경험이 완성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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