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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 첫날, 아틀란티스 호텔 근처 도보 여행과 소소한 발견들

랄랄라 oz 2025.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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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에 도착한 첫날, 아틀란티스 호텔에 짐을 풀고는 지도도 계획도 없이 그냥 걷기 시작했어요.

낯선 도시에서의 뚜벅 여행은 늘 예상치 못한 장면을 만날 수 있어 좋아요.

이번 글에서는 아틀란티스 호텔 주변을 천천히 걸으며 마주친 공간들, 그리고 그 속에서 맛본 작고 소박한 한 끼 이야기들을 기록해보려 합니다.

 

시티투어라는 이름하에, 특별한 계획 없이 천천히 내려가다 만난 첫 번째 장소는 바로 Saint & Rogue라는 펍 겸 레스토랑이었습니다.

 

Saint & Rogue 펍 방문

호주-멜버른-Saint 와-Rogue”라는 펍 겸-레스토랑앞-타라스-사람들

 

Saint & Rogue는 고풍스러운 외관과 넓은 창이 인상적인 멜버른 스타일의 펍이었어요.

주로 현지 직장인들이 점심과 저녁 시간대에 많이 찾는 장소라고 합니다.

 

기본정보

Saint & Rogue (2025년)
주소 582 Little Collins St, Melbourne VIC 3000
영업시간 월~금 12:00~22:00 / 주말 휴무
특징 펍+레스토랑, 조용한 분위기, 현지인 인기
인기 메뉴 시그니처 버거 & 치킨 파르마 / 2025년 기준 구글 평점 4.4점

 

 

저는 괜찮았으나 웬일인지 조카가 맘에 들어하지 않아서 그냥 나오게 되었습니다.

직장인이 많은 분위기가 싫었나 봅니다.

 

현지 일본식 퓨전 음식, 낯설었던 한 끼

Saint & Rogue를 지나쳐 그 인근에서 만난 일본식 퓨전 레스토랑.

주문한 메뉴들은 저희 입맛에는 다소 낯설고 이상한? 맛이었습니다.

닭고기 & 시금치 그리고 계란 덮은 밥버거 모두 비주얼은 나쁘지 않았는데, 간이 너무 약해 결국 먹다 말았어요.

'맛이 왜 이래'라는 스티커를 붙였을 만큼, 기대보다는 아쉬움이 컸던 메뉴였죠.

특히 간장 양념에 조린 닭고기는 건강식 컨셉으로 만든 구성 같았으나,,, 역시 음식은... 맛이 중요하다? ㅎㅎ

 

호주-멜버른에-도착해서-먹은-첫음식-밥버거와-간장소스에-졸인-닭고기-음식-사진

 

함께 주문한 음료는 미국 Boylan 브랜드 제품. 

  • Boylan Cream Cane Sugar – 바닐라 크림소다 맛, 진한 단맛
  • Boylan Shirley Temple – 체리·레몬라임 풍미, 논알콜 칵테일 스타일

 

호주-멜버른-레스토랑-테이블-위에-놓인-boylan-크림소다와-shirley-temple-탄산음료-유리병-2개
호주-시드니-공항-대기-중-멜버른행-비행기를-기다리며-빵-커피-주스를-먹는-아침식사-장면호주-멜버른행-콴타스에서-제공한-기내간식-도넛-커피-생수한통이-테이블-위에-올려진-모습
시드니 출발전 간단한 요기 (좌) , 콘타스항공 기내간식 (우)

 

의외의 만족, 길거리 케밥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마주친 작은 케밥 가게에 들렀습니다.

호텔 근처라 특별한 기대 없이 들어갔지만, 이 한 끼는 오히려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습니다.

 

도네르 케밥 랩은 포일에 감싸져 나왔고, 속에는 양상추와 토마토, 양고기, 갈릭 소스가 알차게 담겨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빵이 부드러워 먹기 편했습니다.

 

호주-멜버른-도네르-케밥-랩을-먹고-있는-한소년

 

호주에서 케밥은 일상적인 한 끼 식사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도심 어디서든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오다가다, 여행 중 소박하게 즐기기 좋은 선택지입니다.

 

걷다가 발견한 멜버른의 소소한 매력

그냥 걸었습니다. 

Saint & Rogue를 지나, 꽃집도 지나, 차이나타운까지 이어진 짧은 여정 속에서 크고 화려한 장소보다는 일상의 풍경들이 더 깊게 마음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호주-멜버른-다운타운-꽃집-앞-알록달록-예쁜-꽃들
꽃집의 아가씨는 예뻐야 한다는 선입견을 버리자~ 귀여운 꽃집 주인장 아저씨!
호주-멜버른-어느-거리에서-신발가게-포스터의-모델포즈를-따라하고-있는-소년호주-멜버른-어느-거리에서-신발가게-포스터의-모델포즈를-따라하고-있는-소년의-연속동작
잘 보여주지 않는 조카님의 재롱컷~ ㅎㅎ

 

레스토랑 이름이나 메뉴명을 다 기록하지 못한 게 조금 아쉽지만, 덕분에 다음에 멜버른에 오면 더 꼼꼼히 적어봐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네요.

블로거의 사명감을 가지고 말이죠.

 

저만을 위한 일기 같은 기록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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