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크리스마스 나라들 TOP 5
남반구에 위치한 나라들은 우리와 반대편에 있으므로 주로 여름에 크리스마스를 맞게 됩니다.
이들은 12월이 여름이기 때문에 독특한 방식으로 크리스마스를 즐긴다고 하지요.
5개, 대표 나라들을 정리해 봅니다.
이색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나라들
1. 호주 (Australia)
호주는 크리스마스가 여름휴가 시즌과 겹칩니다. 북반구의 전통적인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 대신 햇볕이 내리쬐는 해변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거나 서핑 산타 이벤트가 열립니다.
특별행사:
○ 해변 크리스마스: 본다이 비치(Bondi Beach)에서 수천 명이 모여 축제 분위기를 만끽합니다. 본다이 비치 같은 곳에서 서핑을 즐기며 바비큐를 먹고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사람들이 서핑보드를 즐기는 "서핑 산타"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저도 시드니 본다이 비치를 다녀왔는데 제가 방문했을 때는 2월이어서 여름이긴 하였으나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는 없었어요. ㅠㅠ 그래도 사진 두 장 콕콕 ~~
○ 쇼핑 이벤트: 대형 쇼핑몰이나 크리스마스 마켓, 유명 비치 같은 곳에서 인공눈 기계를 설치해 '화이트 크리스마스'분위기를 조성합니다. 방문객들이 수영복 차림으로 사진을 찍는 행사도 열린다고 합니다.
○ 캐럴스 바이 캔들라잇(Carols by Candlelight): 야외에서 촛불을 들고 캐럴을 부르는 행사가 있습니다. 요즘은 꼭 야외에서 캔들을 들고 행사를 하는 것은 아닌 듯... 유튜브 영상 안에 담겨있습니다.
대표음식:
해산물 요리가 주요 메뉴입니다. 특히 바비큐 새우와 차가운 디저트(파블로바, 트라이플 등)를 즐깁니다.
트라이플은 영국의 전통 디저트인데, 영국의 식민지 시절 다른 영국 전통 음식과 함께 호주로 전해졌습니다.
호주의 크리스마스에 맞춰 현지 재료를 활용해 좀 더 가벼운 스타일로 즐깁니다.
사진과 유튜브 영상 더합니다. 최근 영상은 너무 브이로그가 많아서 오래전 영상이지만 여름 크리스마스를 충분히 느껴보실 수 있는 것으로 찾아 올립니다. ^^
https://images.app.goo.gl/QqvuqroPTk5mBJ9u5
영국의 전통 디저트 트라이플이 궁금하시다면?
2. 뉴질랜드 (New Zealand)
뉴질랜드도 호주와 마찬가지로 여름휴가 시즌에 크리스마스를 맞습니다. 그래서 캠핑이나 하이킹을 즐기며 자연 속에서 여름 크리스마스를 보냅니다.
특별행사:
○ 포후투카와 트리(Pohutukawa Tree): 이 나무는 뉴질랜드의 상징적인 크리스마스트리로 붉게 피어난 꽃이 정말 아름답다고 합니다. 궁금해서 찾아봤어요. 아래 사진으로~
○ 야외 크리스마스 BBQ: 뉴질랜드 사람들도 주로 공원이나 해변, 집 앞 정원 같은 곳에서 바비큐 파티를 열어요.
대표음식:
햄, 칠면조, 파블로바가 빠지지 않는 대표음식입니다.
3. 남아프리카공화국 (South Africa)
여름 크리스마스를 맞는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야외에서 크리스마스를 즐깁니다.
특별행사:
○ 사파리 크리스마스: 가족 단위로 국립공원에 방문하여 사파리 여행을 하는 독특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 현지 캐럴 콘서트: 야외에서 열리는 캐럴 콘서트가 인기랍니다.
○ 해변 크리스마스 축제: 더운 여름 크리스마스를 즐기기 위해 인공눈과 얼음 조각을 활용한 축제가 열리기도 합니다. 해변에서 수영복 차림으로 눈 덮인 배경에서 사진 한 장 찰칵! 나도 찍고 싶어욤~
대표음식:
브라이(Braai, 남아공식 바비큐)와 함께 전통 과일 케이크를 즐깁니다.
https://images.app.goo.gl/QrYX35LFT7V5vzGD9
브라이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4. 브라질(Brazil)
브라질은 더운 여름에도 불구하고 북반구의 영향을 받아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장식을 유지하지만 브라질만의 색깔을 더해 독창적인 크리스마스 문화를 만들어 갑니다.
특별행사:
○ Natal Luz(나탈 루스): 브라질 남부 그라마도(Gramado)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빛"이라는 의미의 나탈 루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크리스마스 축제입니다. 거대한 크리스마스 테마의 조명과 퍼레이드가 유명합니다.
○ 백화점 & 테마파크 이벤트 : 산타가 비키니 차림의 엘프들과 함께 인공눈 속에서 등장하는 테마파크 이벤트가 펼쳐집니다. 더운 날씨에 맞춰 산타도 여름 복장을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음식:
페루(칠면조 구이), 햄, 그리고 파네토네(이탈리아에서 유래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먹습니다.
5. 아르헨티나 (Argentina)
위의 다른 나라들과 같이 주로 야외에서 크리스마스를 즐기며 자정에는 큰 불꽃놀이가 이어집니다.
특별행사:
○ 불꽃놀이와 종소리: 자정이 되면 전국 곳곳에서 불꽃놀이가 터지며, 이웃들이 서로 인사를 나눕니다.
○ 풍선 띄우기: 종이풍선에 촛불을 켜 하늘로 날리는 전통이 있습니다.
대표음식:
아사도(Asado): 고기를 숯불에 구워 먹는 아르헨티나 전통 바비큐가 주요 크리스마스 요리입니다.
https://images.app.goo.gl/idDdo1P1L14xsUUu8
아사도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이 나라들은 여름의 핫한 기온과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분위기를 결합해 독특한 크리스마스 문화를 만들어갑니다.
우리처럼 겨울 크리스마스에 익숙한 사람들은 생각만으로는 좀 어색하지만 막상 그곳에 있으면 그분위기에 휩쓸려 어색함은 아주 잠시,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고 합니다.
저는 필리핀에서 두 달 살기를 하면서 여름 크리스마스를 두 차례 즐겼는데 어느 나라보다 크리스마스에 진심인 그들 덕분에 긴 축제 기간을 즐겼던 행복한 기억이 납니다. 필리핀은 남반구에 위치한 나라는 아니지만 열대기후 특성상 덥고 습한 여름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되거든요. 필리핀은 9월부터 크리스마스 준비를 시작하며 1월까지 축제가 이어집니다.
와우~
정리하며
해변에서 맞는 여름 크리스마스라 생각만 해도 설렙니다.
필리핀에서는 다채로운 거리 행사를 보느라고 바닷가는 생각을 못했네요.
언젠가 또 기회가 오겠지요^^
여름 크리스마스의 공통된 매력
- 야외 활동 중심 : 너무 뜨거운 여름이니 당연히 그렇겠죠.
- 신선한 해산물과 차가운 디저트: 음식 문화도 당연히 계절에 맞춰가겠죠. 우리도 여름엔 시원한 것 먹잖아요. 특히 외부, 야외에서는 말해 뭐 하나요~~
- 독특한 전통: 비슷한 여름 크리스마스 안에서도 자신들의 고유한 스타일을 발전시켰습니다. 호주의 [서핑산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파리 크리스마스], 브라질의 [크리스마스 빛;나탈 루소 축제], 아르헨티나의 [종이풍선 띄우기]처럼요.
- 관광객 유치: 영화나 북반구 문화의 영향으로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에 대한 로망이 그들에게도 있습니다. 이를 충족시키고 이색적인 크리스마스를 경험하려는 관광객들을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비키니와 인공눈 여름산타와 같은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저도 남아프리카공화국 혹은 브라질에서 환상적인 SUM..MER.. CHRISTMAS를 맞고 싶습니다.
확 진행시킬까요? ㅎㅎ
그럼 오늘은 요기까지...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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