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다이어트 약 복용 후기
2024년 11월 1일 병원에서 약 처방을 받고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새로이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이전 글을 보면 알겠지만 야금야금 살이 붙어 몸이 무거워졌기 때문이다.
살이 찌기 시작하면 마치 복리계산 법처럼 가속도가 붙으며 점점 더 빨리 몸무게 숫자가 커진다.
아무튼 5kg이 넘어가게 되었을 때 더는 아니 되겠다 하여 예전에 효과를 봤던 병원을 찾아가서 상담을 받고 약처방을 받아 약을 먹기 시작했다. 쓰고 입맛을 사라지게 하는 그 약.
복용기간
처음에 병원에서 2주 처방을 받아왔고 2주 후 재방문을 할 예정이었으나 나는 그 약을 4주 즉 거의 한 달간 먹고있다.
일단 내 식습관에 맞춰 먹다 보니 하루에 3회는 무리였다.
12시, 4시, 8시, +- 1시간 정도가 내 식사 시간이다.
4시는 커피나 빵, 바나나 같은 간단한 간식을 먹을 때도 있고 누군가와 같이 있을 때도 많아 챙겨 먹기가 쉽지 않았다.
더군다나 2주 차에는 식전 약뿐 아니라 식후 약도 있어서, 영양제와 함께 식전 ·식후 약을 다 먹으려니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사실 번거로움 보다 더 큰 문제는 약간의 부작용이었다.
내과에서 처방해 준 다이어트 약의 부작용
7-8년 전 처음 이약을 먹었을 때도 심하지 않은 부작용은 있었다.
입마름, 속 메슥거림, 불면증 같은...
그런데 이번엔 처음 이틀 동안 하루 3번을 꼬박 먹으니 예전 증상에 더하여 근육통, 특히 종아리 아래쪽으로 쥐가 났다.
그 영향 때문인지 두통까지 생겨서 약을 중단할까 고민하다가 심한 정도는 아니었으므로 약을 줄여보기로 했다.
그래서 3일 차부터는 하루 2번만 먹게 된 것이다. 횟수를 줄이고 나니 다행히 증상이 많이 완화되고 차츰 나아졌다.
선생님이 충고하신 대로 물을 좀 더 많이 먹고 다이어트 시 부족할 수 있는 비타민 마그네슘 칼슘 같은 기본적인 영양제도 잘 챙겨 먹었다.
하루 2번 약 복용, 4주 다이어트 결과
목표는 한 달 복용, 5kg 감량이었으나 예상치 못한 부작용으로 2주분을 4주까지 나누어 복용중이고 결국 3kg 정도 감량했다.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간식도 많이 줄였다.
ㅈ약을 먹으면 입맛이 떨어지고 실제로 쓴 약 때문인지 음식맛이 똑같이 느껴지지 않을 때가 많았다.
특별히 운동은 따로 하지 않았다. 주 3회 4km 정도의 산책? +,- 7200보쯤 걸으니 4km 정도 되는 듯했다.
토스앱의 만보기가 맞다면 말이다. ㅎㅎ
사실 "3kg 정도는 스스로 조금만 노력해도 되지 않을까?"라고 누군가는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게 쉽지 않다. 그래서 자꾸 약이나 기능식품에 의존하게 되는 듯하다.
좋지 않은 습관이다.
진짜 건강해지고 싶다면 좋은 생활습관 필요
다행히 약의 효과로 간식도 많이 줄고 덜 먹다 보니 위가 조금 줄어든 것 같다.
식사도 탄수화물 대신 두부, 계란 같은 단백질과 샐러드를 많이 먹으려고 노력했고, 견과류와 바나나 과일로 간식을 대신하려고 애쓰게 되었다.
예전 의사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그랬다.
약 먹는 동안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좋은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생활습관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계속 약을 처방해 줄수도 없지만, 약은 점차 효과도 줄어들고 몸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으니 꼭 기간 안에 생활 습관을 바꿔야 한다"라고 당부하셨다.
네네, 선생님. 잘 알겠습니다. 이번엔 이 습관 유지하도록 노력해 볼게요.~~
ㅎㅎㅎ
혹시 제가 다녀온 병원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을 클릭하세요~
2024.11.02 - [일상다반사] - 병원에서 처방해 주는 다이어트 약은 효과가 있을까?
2024.11.29 - [일상] - 다이어트 약 처방과 상담을 위한 서울 중랑구 내과 재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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