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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광고카피 5, 손에 안 묻는 초콜릿?” M&M's 이야기

랄랄라 oz 2025.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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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전설의 광고카피]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흥미롭다면 아래 다른 이야기들도 함께 살펴보세요.

“입에서 살살 녹아요, 손에서는 안 녹아요.” 이 문장을 처음 들었을 때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바로 M&M's의 대표 광고 문구, “Melts in your mouth, not in your hands”입니다.

이 짧은 문장은 단순한 기능을 넘어서 70년 가까이 사람들 기억에 남은 전설의 슬로건이에요.

 

1954년 슬로건의 탄생, 실용성을 말하다.

M&M’s -알록달록-엠엔엠즈의-새알-초코릿들이-가득한-이미지
<출처: 구글에서 검색된 위키피디아 이미지>

 

이 광고 문구는 1954년 M&M's의 마케팅 캠페인에서 처음 사용됐습니다.

당시 초콜릿은 손에 쉽게 묻는 것이 일반적이었기 때문에, ‘설탕 코팅으로 손에 묻지 않는다’는 제품의 차별점을 아주 효과적으로 드러냈죠.

그 후 인쇄 광고, 라디오 광고를 통해 이 문장은 점점 사람들 사이에서 퍼지게 됩니다.

 

왜 이 광고 문구가 전설이 되었을까?

  1.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을 단 한 문장으로 – M&M’s는 초콜릿을 딱딱한 설탕 코팅으로 감싸, 손에 묻지 않게 만든 제품입니다. 이 특징을 단순하고 정확하게 표현한 문구가 바로 이 슬로건이죠.
  2. 감각적이고 재미있는 언어 유희 – mouth와 hands라는 신체 부위를 대조해 유쾌한 리듬을 만들었습니다.
    실제 발음 자체가 리듬감 있어 말하기도 좋고, 기억에도 쏙 남죠.
  3.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 메시지 – 이 문구는 7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광고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때론 뮤직비디오처럼 재치 있게, 때론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함께.
    메시지는 그대로지만 형식은 끊임없이 진화했기에 가능한 일이죠.

 

광고 슬로건이 대중과 만난 순간, 1986년 TV 광고

🔗광고 보러가기

1986년 TV 광고

 

슬로건이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각인된 건 1986년 TV 광고부터입니다.

 

색감, 내레이션, 리듬감 있는 문장이 조화를 이루며 “TV로 느끼는 광고 문장의 힘”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죠.

이 광고 이후, 슬로건은 미국 광고계에서 상징처럼 자리 잡았습니다.

 

Melts in your mouth, not in your hands.” 직역하면 “입에서 녹고 손에서는 녹지 않아요.”

한국에서는 “입에서 살살 녹아요”라는 말로 전달되었죠.

 

하지만, 이 슬로건의 진짜 힘은 ‘비교와 대비’에 있습니다.

단순히 맛있다는 표현을 넘어서, ‘손에 묻지 않아 더 좋다’는 메시지를 함께 전달함으로써 소비자의 뇌리에 더 깊이 각인되었어요.

 

새로운 제품 초콜릿 바, 2019년 슈퍼볼 광고

2019년 슈퍼볼에서는 배우 Christina Applegate가 출연한 M&M’s Chocolate Bar 광고가 공개됩니다.

이 광고는 기존 슬로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어요.

쪼개 먹는 초콜릿 바 안에서 M&M’s 캐릭터들이 말을 주고받으며 “I prefer the break-us-apart option.” 같은 표현이 등장하죠.

 

🔗실제로 어떤 광고였는지 영상으로 확인해 보세요 👇

2019년 슈퍼볼 광고

 

이 광고에서는 Christina Applegate 크리스티아 애플게이트 (미국의 유명한 배우이자 코메디언, 프렌즈에서 레이첼의 여동생으로 출연)가 주인공입니다.

차를 운전하는 그녀가 뒷좌석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M&M’s 캐릭터들에게 말하죠:

 

“Okay, that’s it. If you don’t stop, I will eat all of you alive right now!”

 

그리고 카메라가 전환되며, 뒤에 앉아 있던 것은 사람도, 아이도 아닌... 바로 거대한 M&M’s 초콜릿 바에 박혀 있는 Red, Yellow, Green M&M 캐릭터들이었습니다.

 

Red M&M이 이렇게 말하죠:

“I prefer the break-us-apart option.”

 

실제 신제품인 M&M’s Chocolate Bar의 특징(조각 조각 나눠 먹는 초콜릿)을 유쾌하게 드러낸 표현입니다.

(굳이 번역하면 "나는 우리를 부수어 나누는 옵션을 선호해" 라는 말인데... 우리말로는 느낌이 안 살죠.)

나눠서 먹는 초콜릿 바 스타일을 좋아한다’는 재치 있는 표현이자, 광고 속 신제품 초콜릿 바의 특징을 재미있게 설명하는 문장입니다.

 

🔠광고 속 영어 핵심 표현 정리

 

  • Get you pull it off of him. - 그에게서 떨어져.
  • I'm not doing anything. - 난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데.
  • Do I have to break you guys apart? - 너희들 진짜 떨어뜨려 놔야겠어?
  • If you don’t stop, I will eat all of you alive. - 너희들 안 멈추면 다 잡아먹어 버릴거야.
  • I prefer the break-us-apart option. - 쪼개서 나눠 먹는 게 좋아요.
    prefer = like more (더 좋아하다)과 같은 의미입니다. 

 

하나하나 단어에 집중하기보다는, 영상 속 문장을 통째로 익혀보세요.

빠르게 지나가지만 짧고 쉬운 문장들이라, 먼저 여러 번 소리 내어 읽은 후 들어보면 귀에 쏙쏙 들어올 거예요.

 

오래 살아남는 카피의 비밀

단 한 줄의 문장이 수십 년 동안 살아남은 이유는 그저 운율이나 말장난 때문만은 아닙니다.

제품의 본질을 정확히 짚고, 유머와 감각으로 소비자의 감정을 사로잡았기 때문이죠.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가 등장한 2019년 광고 역시 1986년의 명확하고 간결한 메시지가 있었기에 더욱 효과적으로 변주될 수 있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오래 살아남는 카피는 브랜드를 살아 있게 만듭니다.

 


 

요즘 여러분 머릿속에 남아 있는 광고 카피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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