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이야기 | 연말이라 더 우울한 사람 모여라
우울한가, 무기력한가, 그걸 끝낼 날짜를 정하자.
제가 한 말 아닙니다. 어떤 자기 계발서에서 읽었던 내용인데...
시기적으로 지금 이런 것과 이별, 아듀 하기에 딱 좋은 때가 아닌가요?
그래서 제가 좀 도와 드릴까 해요. ㅎㅎ
어느 책에서 "모든 것이 끝난 다음, 임금님도 신하도 모두 배를 움켜쥐고 폭소를 하였습니다."
라는 내용이 있었어요.
관련 얘기는 달랑 이 한 문장뿐이었는데 난 그 얘기가 뭘까 계속 궁금했어요.
어떤 책이었는지 왜 이 문장이 덜렁 나왔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암튼 쓸데없는 것에 꽂혀서 계속 궁금해하다가 우리의 Chat GPT에게 물어보게 되었어요.
단순한 호기심으로... 이런 얘기를 아는지...
그랬더니 애런 내용은 전래 동화나, 고전 소설 속의 유머러스한 장면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부탁했더니) 본인이 하나 만들어 주었답니다.
아니 여러 개 만들어 주었는데 그중에 제가 뽑은 얘기를 들려드릴게요.
아이디어는 지피티가 주었지만 제가 좀 다듬었어요. 한 40%쯤? ㅎㅎ
GPT의 이야기
옛날 어느 왕국에 매일 기발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한 신하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그가 큰 두루마리 종이를 소중하게 들고 와서 자신이 새로운 법을 적어왔다며 한 번 실행해보면 어떨지... 임금님께 제안하였습니다.
임금님은 신하의 제안을 듣고 흥미로워하며 물었습니다.
"그대가 만든 새로운 법이 무엇이기에 모두가 따라야 한단 말이냐?"
그러자 신하는 두루마리를 펼친 후 거기 적힌 내용을 읽었습니다.
"오늘의 궁 법: 궁에서 걷는 자는 반드시 뒷걸음질로만 다녀야 한다."
신하들은 당황하며 웅성거렸고, 임금님도 어이가 없었지만 웃음을 참고 물었습니다.
"뒷걸음질로 다녀야 한다? 그 이유는?"
신하가 진지하게 대답하기를 "폐하, 앞을 보고 다니는 것은 미리 다 볼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뒷걸음질로 다니면 매 순간이 예측 불가능해지고 인생이 신비로워집니다."
가만히 듣고 있던 임금님은 이 말에 웃음을 터뜨리면서 흥미롭다 여기시며 한 번 해보자 하였습니다.
"좋다! 오늘 하루는 궁궐 안 모두가 그대의 법을 따르도록 하겠다."
그날 왕궁에서는 신하들이 뒷걸음질로 다니느라 우왕좌왕했고, 서로 부딪히고 다리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며 깔깔거렸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은 조심스럽게 주변을 살피며 서로를 배려하게 되었고, 천천히 움직이는 만큼 실수도 줄었고 신중해졌어요.
모두 돌아갈 시간이 되자 임금님은 아주 긍정적인 경험이었다고 전하며, 같은 신하에게 내일은 다른 법을 한 가지 생각해 오도록 명하셨습니다.
다음날, 그 신하는 다시 두루마리를 펼치며 두 번째 법을 선언하였습니다.
"오늘의 궁 법: 궁안에서는 누구든지 무언가를 물어볼 때 반드시 노래로 물어야 한다!"
"노래로 묻는다고? 그 이유는 무엇이냐?" 당황한 신하들 사이에서 역시 당황한 임금님이 물었습니다.
신하가 진지하게 대답하기를 "폐하, 말이란 지루하고 진지할 때가 많습니다.
노래로 우리의 마음을 전한다면 어려운 상황도 더 밝고 경쾌하게 만들어 모두의 하루가 더 즐거워질 것이고 그 속에서 더 좋은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임금님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씀하셨습니다.
"좋다! 오늘 하루는 모두가 노래로 대화를 하도록 하자."
그 순간부터 신하들은 모두 오페라 가수처럼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어요.
"폐하, 다음 주 사냥은 언제 출발하실지 여쭤보아도 되겠습니카아아~~?"
"이른 아침에 출발해야 하지 않겠느냐아아아~"
사소한 질문도 노래로 주고받다 보니, 대화가 느려지고 모든 일이 평소보다 두 배나 더 걸리기 시작했죠.
"음식을 더 드릴까요오오오~~?"
"아니요, 배부르다오오오~~~ ."
처음엔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모두 축제에 온 것처럼 즐거워했어요.
하지만 저녁이 되자, 모든 신하들은 목이 쉬고 말았습니다.
임금님도 목을 문지르며 미소 가득한 얼굴로 말했습니다.
"오늘도 즐거웠지만 그대의 두 번째 법도 이제 폐지하겠노라."
신하들은 저마다 목을 부여잡고 다행이다 고개를 끄떡였고, 그날 이후로도 궁 사람들은 이날을 떠올리며 웃곤 했답니다.
이 이야기가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모든 스토리 특히 이런 전래동화나 고전에는 교훈이 있는 법.
'이 엉뚱한 법이 주는 교훈은 뭘까?' 생각해 봤어요.
이미 간단한 교훈은 GPT가 말해 주었죠.
신하의 <첫 번째 법>은 뒷걸음질로 다니면 매 순간이 예측불가여서 인생이 신비로워진다고...
그리고 <두 번째 법>은 노래는 우리의 마음을 더 밝고 경쾌하게 만든다는...
이 엉뚱한 <하루 법>처럼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보고 조심스럽게 도전해 본다면, 어렵다 생각했던 일도 뜻밖에 유쾌하고 간단하게 해결될 수 있을지도 모르죠.
어쩌면 전혀 새로운 세계와 맞닿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또, 그런 가벼운 마음이 주변을 살펴보고, 배려하는 넉넉함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상을 이처럼 <하루 법>으로만 살아갈 수는 없겠지요.
그렇지만 가끔은 이런 엉뚱한 규칙을 만들어 시도해 본다면 GPT세상의 임금님과 사람들처럼 인생에 멋진 추억을 더하고삶이 윤택해지는 좋은 비타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활력을 더해주는 비타민 B군을 가끔씩 우리의 인생에 +플러스해 보자고요~
정리하며
아직까지 창작의 영역은 GPT가 사람을 뛰어넘을 순 없을 듯합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금방 만들어 주었지만 어설픈 구석이...
이 아이가 어떤 날은 같은 질문에 다른 답을 할 때도 있거든요.
그래서 "그거 아닌데 이거 아니냐?" 하면 "아, 제가 착했네요.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하더라고요.
아직은 참 인간미가 넘치는...
그냥 이 정도로 그만 똑똑해졌으면 좋겠다 싶기도 합니다. ㅎㅎ
오늘도 이만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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