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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남친 마음이 궁금한 전여친 | 초성 맞추기 도전

oz 도로시 2024. 12. 15.

네이버 지식인을 들어갔다가 재미있는 질문에 끌렸어요.

아직 답변이 없네요.ㅎㅎ

 

이 초성을 맞춰주세요.

남자를-백허그-하고-있는-여자

 

질문이 무엇이었나 하면

"초성 맞춰주세요."
헤어진 남자 친구 상태 메시지 
<ㅅㅈㅅㄱㅅㅇ>

 

<소주생각사양>? 이게 뭔 말이냐고... ㅋㅋ

쉽지 않네요. 나 우리말 이해력도 딸리는 듯...

헤어진 남자 친구라는 말에 꽂혀서 그런지 자꾸 소주생각... 만 나네요. 이런 이런 ㅜㅜ

생각나는 말 있으세요? 

<살자살기싫어>? 는 설~마 아니겠죠?

 

헤어진 남친의 상태 메시지를 확인한다는 건, 그리고 지식인에 올린 정도로 고민한다는 건....
아직도 그분의 맘 정리는 끝나지 않았다는 뜻인데... 

궁금해하지 않는 편이 좋을 텐데... 라며 오지랖이네요. 제가.

'내꺼인 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게' 요 맘이거늘...

 

한 번 헤어진 연인은 결국 헤어진다?

 

'한 번 헤어진 연인은 2번, 3번 만나도 결국 혜어진다'라고 하던데요.

나 이거 어디서 봤을까요? 오다가다 주워듣는 말만 많아진다는... ㅎㅎ

제 경험상 틀린 말은 아닌 듯해요. ㅜㅜ

연애조언을 할 만한 사람은 못되지만...

 

꼭 사람 맘이 아니라도 깨어진 걸 다시 붙이는 건 쉽지도 않고 흔적도 크죠. 

오랜 시간 함께 한 것들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수선이 쉽지 않아요.
더 많이 낡고 더 깊이 해지게 되니까요.

그릇이던, 옷이던, 사람 맘이던...

그 흔적까지, 그 아픔까지 사랑할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면

돌아가지 않는 게 낫다고 조심스럽게 말해봅니다.

평범한 사람들에겐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니까요.
그래서 이런 말도 나온 걸 테죠. 

'한번 헤어진 연인은 결국 헤어진다.'

 

한참 불타고 있을 때 일방적으로 헤어지자는 통보를 받으면
통보받은 사람은 죽고 싶을 만큼 고통스럽지만 
의외로 이별의 아픔은 서서히, 뒤늦게, 잔잔하게, 애절하게, 쓰다듬듯 오는 경우가 많아요. 

함께 한 시간이 오래일수록 그 잔잔한 고통은, 불같은 고통보다 훨씬 더 길고 깊죠.

사랑의 고통이라기보다 삶의 아픔이랄까?
말장난 같지만 그런 차이가 있어요. ㅎㅎ

 

하지만 좋은 사람을 만나 생겨난 아픔이라면...
잘 숙성시켜 내 생의 힘을 주는 추억의 일부가 될 수 있다면...
비록 헤어졌어도 그건 내게 주어진 '행운'이었다 생각합니다.

 

좋은 사람인데 왜 헤어지나...하신다면...
그건 내가 그 당시 별로인 사람이었을 수도 있고...
좋은 사람이라고 해서 다 좋은 것만 가진 건 아니니까요. 우리가 그런 것처럼요. 

 

지금 헤어지는 아픔에 괴로워하는 중이시라면, 실연의 고통으로 목이 멘다면
이 상황을 내가 극복할 수 있는 문제인가? 나만 이해하면 되는 문제인가?
내가 만들어 낸 문제인가? 정말 내가 문제인가?
나를 잘 돌아보시고, 먼저 생각정리를 해보시면 좋겠어요.

상대방이 나쁜 사람이라면 그냥 먼지처럼 털어버릴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노력하셔야 합니다. 

사람은 먼지가 아니라 털기가 아주 힘드니까요.

 

정리하며 & Adele < Someone Like You>로 영어공부

 

여주의 사망소식 때문에 잠시 인기검색어가 된 영화 [러브레터] 때문일까요??
자꾸 사랑얘기를 하게 되네요. ㅎㅎ

 

그나저나 이 질문은 어디에 있었을까요? 교육→어학→한국어에 있었습니다. 

초성문제이니 바른 곳에 질문한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ㅎㅎ

 

아직도 답문이 안 달렸네요. 어려운 질문일까요? 관심 없는 질문일까요?

고민하고 알려줘야 할까요? 그냥 두는 게 좋을까요?

 

넉넉한 일요일 오후 쓸데없는 고민을 해 봅니다. 

그런데 암만 생각해도 떠오르는 게 없습니다.
챗 GPT에게 초성을 주고 물어봤더니 이상한 말만 합니다. 

초성도 맞지 않는...  얘도 아직 한참 더 커야 할거 같습니다. 

제 것이 구버전이어서 그런 걸까요? 무료버전이라...

질문자는 참말 궁금할 터인데...

제삼자인 저는 이리 느긋합니다. 

 

아델의 노래 전해드릴게요. 아델의 노래는 영어공부하기에도 참 좋습니다.

 

ADELE <Someone Like You>는 

떠난 사람을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맘을 담은 곡입니다.
사랑했던 사람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과 상실의 아픔을 함께 전하고 있죠.
혹시라도, 처음 이 곡을 접하시는 분이라면 가사와 우리말 번역을 보시기 전에
눈을 감고 원곡을 먼저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왜 추천해 드리는지 아시게 될 거에욤~ 

 

아델의 다른 노래도 계속 감상하실 수 있어요. 
정말 너무 고마운 분들이 많네요.
공들여 만든 걸 이리 다 퍼다 써도 되는지... 

윈윈이라지만 미안해지네요~

 

 

 

 

영어공부 이렇게 해볼까요?

  • 1. 일단 원곡을 느끼며 듣는다. 음을 이해하고 흐름을 탄다.
  • 2. 곡을 들으면서 안 들리는 부분 (내용이 전혀 이해가 안 간다면) 영어와 우리말을 먼저 외운다.
  • 3. 다시 들으면서 확인한다.
  • 4. 다 이해하는 나를 보며 깜짝 놀란다.
  • 5. 노래를 온전히 즐긴다.
  • 6. 다 귀찮다면 그냥 들으면서 가슴으로 받아들인다. ㅎㅎ

이렇게 꾸준히 반복하실 수 있다면 문법공부 나중에 하셔도 됩니다.

그냥 알게 되는 것이 많아지는 신기한 체험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단 꾸준함이 정말 힘든 과제라는 거.

우리 모두 파이팅 해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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