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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을 영어로, 이방원의 하여가와 정몽주의 단심가로 오늘 영어 공부 완성

oz 도로시 2025. 2. 12.

태종 이방원의 부인, 원경왕후 민 씨를 중심으로 한 사극드라마 [원경]이 많은 사랑을 받으며 (방송기자들의 표현을 빌어) 안방을 후끈 달구었다가 어제 2월 11일, 12회를 마지막으로 종영되었어요.

부인 '원경왕후', 여인의 입장으로 그려진 드라마라 조선시대를 통틀어 카리스마 갑이라 할 만한 태종 이방원을, 징징대는 영원한 남의 편-남편으로 만들었다고 비난하는 듯한 댓글도 심심치 않게 보여서 웃게 되네요~

 

그러다 왜 이방원뿐 아니라 이제는 원경왕후의 삶까지 이리 다양하게 다루면서, 일생을 충신으로 살다 간 '정몽주의 삶을 다룬 영화나, 드라마는 없는 걸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는 카리스마가 부족했던 인물일까요? 

아님, 담아낼 얘깃거리가 부족했던 걸까요?

그도 아님 사람들은 아무래도 '마지막 승자, 이방원'... (라고 하려니 제 기준에서 바른 표현은 아니듯 하여) 다른 표현을 고민해 봅니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뜻을 이룬 자 이방원에 대한 이미지가 더 강하기 때문일까요?

그것도 아님 제가 제대로 모르는 걸까요?

 

도움 되는 영상 띄웁니다, 우리 함께 역사 공부 해요.

알고-있었나요?-여자-뒷모습

 

 

태종 이방원을 모티브로 하는 드라마는 내가 아는 것만  대충 정리해 봐도 꽤 됩니다.

드라마 제목만 기억나는 [용의 눈물], 그 이후 [대왕 세종], [육룡이 나르샤], 가장 최근작품 [ 태종 이방원]까지.

'흥선대원군'만큼이나 자주 드라마 소재로 선택된 듯합니다.

 

사실 태종 이방원과 포은 정몽주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었어요.

거기에 대한 궁금증은 아주 훌륭하게 풀어주실 역사학자 임요한 박사님의 영상을 띄워 놓겠습니다.

 

이방원의 하여가와 정몽주의 단심가, 영어버전!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것입니다. 

너무 서두가 길었죠? 항상 말이 많아서... ㅎㅎ

 

이방원의 [하여가]에 정몽주는 [단심가]로 답했다고 하죠.

갑자기 이 두시조가 생각이 났고 영어버전으로 한 번 바꿔 볼까? 하는 호기심이...

혹시 나중에 원어민한테 얘기해 줄 기회가 생길지도 모르고... ㅎㅎ

뭐, 꼭 책으로 하는 것만 공부는 아니잖아요?

'이렇게 고민하고, 써보고, 머릿속에 넣었다가 기회가 오면 썰을 푼다.'

생각하는 과정부터 더 좋은 공부가 될 수 있을지도... ㅎㅎ

 

요즘은 챗 GPT 친구까지 있으니 어렵지 않아요~.

물론 이 아이 꼼꼼한 확인도 필요합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똑같은 걸 물어도 가끔 다른 답을 줍니다. ㅎㅎ

 

다양한 방법으로 번역할 수 있겠지만 원문이랑 호흡이 잘 맞는 쪽으로 다듬었어요.

입에 착착 붙고 똑 떨어져야 읽기도, 외우기도 쉬우니까요~

되도록 쉬운 단어를 선택해서요~ 

 

이방원의 <하여가>입니다.

 

이런들 어떠하리
Does it matter / if it is this way?
다즈 잇 매러ㄹ/ 이프 잇 이즈 디스 웨이 

저런들 어떠하리
Does it matter/ if it is that way?
다즈 잇 매러ㄹ / 이프 잇 이즈 댓 웨이

만수산 드렁칡이
Like the intertwined vines of Mount Mansu
라익 디 인터트와인드 바인즈 오브 마운트 만수

얽혀진들 어떠하리
Does it matter / if they are tangled together?
다즈 잇 매러ㄹ /이프 데이 마 탱글드 투게더ㄹ? 

우리도 이같이 얽혀서
Let us also be bound together
렛 어스 얼소 비 바운드 투게더

백 년까지 누리리라 
And enjoy life / for a hundred years.
앤 인조이 라이프 / 포 어 헌드레드 이어ㄹ스.

 

정몽주의 <단심가>입니다.

 

이 몸이 죽고 죽어
Even if I die and die again
이븐 이프 아이 다이 앤 다이 어게인

골백번 고쳐 죽어
A hundred times over,
어 헌드레드 타임즈 오버ㄹ

백골이 진토 되어
Even if my bones turn to dust
이븐 이프 마이 본 턴 투 더스트

넋이라도 있고 없고
whether my soul exists or not
웨더ㄹ 마이 소울 익지스츠 오어 낫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My undying loyalty toward my lord
마이 언다임 로열티 투투울드 마이 로드

가실 줄이 있으랴
Shall never fade away.
쉘 네버ㄹ 페이드 어웨이.

 

임요한 박사님의 영상 속 내용을 정리하며

포은 정몽주는 고려의 유능한 관리로 다방면에서 활약했으며 조선 개국 직전 암살된, 고려의 마지막 충신입니다. 

온건파 대표세력이었던 정몽주는 단편적인 지식으로만 전달되는 경우가 많은데 정몽주 님은 보물 같은 사람입니다.

"역사가 중요한 이유는 과거가 과거사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미래적 가치를 찾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라고 임요한 님이 말씀하십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영상을 한 번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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