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지쳐가는 당신에게 비타민을 처방합니다
또 하루가 가는구나.
이른 아침부터 자기 계발서를 읽고, 적어놓은 우선순위
리스트를 보며 하나 체크, 또 하나 체크...
이렇게 하루를 쫓다가 그만 지쳐 화가 납니다.
도대체 난 여태까지 무얼 하며 살았나.
난 너무 부족한 사람 같아 울컥 설움마저 복받치고 결국 손에 쥔 펜을 던져버립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이런 나]라면 하고...
그럼 조용히 나이를 더해 가도 나는 행복할 거 같다고...
주문을 외듯 내가 바라는 나, [이런 나]를 잊어버릴까...
얼른 적어봅니다.
이런 내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런 나
봄이 오면 입맛이 없어 무얼 먹을까 고민하는 사람
(평생 밥맛이 꿀맛이고, 365일 다이어트로 고민인 사람은 이런 생각도 하게 된답니다;;)
많이 먹어도 전혀 티가 안나는 사람
그럴 수도 있지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는 사람
같이 있으면 좋아서 자주 보고 싶은 사람
말이 없으나 백 마디를 해주는 듯한 위로가 되는 사람
어쩌다 한 번 한 얘기가 모두를 웃게 만드는 사람
자신의 나이보다 10년쯤은 덜 먹고사는 사람
웬만한 걸 둘러도 명품처럼 보이는 사람
희끗희끗 새치가 한 둘씩 많아져도 일부러 염색한 듯 멋스럽기만 한 사람
한 번 보면 척척 해내는 사람
하나를 알려주면 열을 아는 사람
자신을 보석만큼 소중히 아낄 수 있는 사람
진정한 외유내강의 표본인 사람
떠나는 애인을 응원해 줄 수 있는 사람
가진 것이 부족해도 비굴하지 않는 사람
친구의 성공을 내 일처럼 기뻐해 줄 수 있는 사람
나이를 많이 먹어도 옆에 두고 싶은 사람
인생 마지막까지 힘차게 사는 사람
낯설고 새로운 것들이 항상 반가운 사람
불처럼 타오르지만 까만 재로 남지 않고 빛이 되는 사람
[이런 나]를 향한 갈망은 끝이 없지만, 우선 여기까지만 바라봅니다.
이미 충분히 욕심낸 듯합니다. 많습니다.
그대들은 어떠신가요?
어떤 당신이 되고 싶나요?
사실 내가 원하는 나는 이런 사람
그런데 사실, 나는...
솔직하게 고백해 보자면 이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인생의 넘치는 혜택을 태어나면서 그냥 받은 사람
- 힘들이지 않아도, 원한다면 그것이 무엇이던 내 것일 수 있는 사람
ㅎㅎ
못 들은 척하려 해도 끊임없이 울려오는 제 맘속 메아리지만, 왠지 '무례하게'까지 느껴지는...
아니 아니, 그보다 내 것일 수 없는 바람이기에 이 바람은 카운팅 하지 않기로 합니다.
그래도 아쉬움은 남아 그 앞에 살짝궁 별표*를 찍고 마무리하는 걸로 속마음을 달래 보네요.
[이런 나]를 생각하는 것만으로 한결 기분이 좋아졌어요.
참 신기한 일이죠!
여러분의 [이런 나]는 어떤 사람일까요?
바꾸고 싶은 부분, 잘하고 싶은 것 등 [이런 나] 안에 나의 바람을 적어 보아요.
매일 끊임없이 생각하고, 표현하고, 사진처럼 선명하게 상상해 간다면 어느 날 문득 [이런 나]를 반갑게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도, 명상, 시각화 이런 방법은 많은 현인들이 나눠 주신 공통된 지혜이니 일단 믿고 열심히 따라 해 볼까요?
사람이 변하는 건 정말 쉽지 않죠! 그렇지만 맘먹으면 또 못할 것도 없을지니 오늘부터 1일, 시작해 봅니다.
[이런 나]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제 기분은 한결 좋아졌어요. 기부니가 upup~~
참 신기한 일이네요. ㅎㅎㅎ
좋은 생각은 때로는 우리 몸에 비타민 같은 힘을 줍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능의 달 11월 | 날씨 그리고 준비물품 (7) | 2024.11.06 |
---|---|
병원에서 처방해 주는 다이어트 약은 효과가 있을까? (8) | 2024.11.02 |
부모님과 함께 가기 좋은 의정부 고깃집 추천, 엄마 만나고 가는 길 (23) | 2024.11.01 |
쎈엄마 무료강연 | 개그우먼 조혜련의 유쾌하GO, 행복하SHOW에 다녀왔습니다. (29) | 2024.10.29 |
공감 능력 | 프리미어-프로를 배우면서 깨달은 한 가지! (3) | 2024.10.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