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 이디야 커피 방문 후기 | 다산중앙점
오랜만에 친구들과 저녁 약속을 했습니다.
우리의 약속시간은 오후 7시. 이것들은 무슨 토요일도 이리 열심히 사는지... LOL
지금은 오후 12시 50분.
나만 백수이므로 일찌감치 나와서 "이디야 커피"로 향했습니다.
가봐야지 하면서 한 번도 안 가본 '이디야 커피' 다산중앙점을 오늘에야 찾아갑니다.
내 배우, 변배우가 나를 반겨주네요~
'이디야 커피'를 찾은 이유는
영업 시간 | 월-금 08:00 am ~9:50 pm | 주말 9:00 am~ 9:50 pm |
주차 가능 | 주차비 무료 |
기타 | 네이버 주문 가능 |
산책하면서 우연히 '이디야 커피'를 찾았습니다.
처음엔 개인 커피전문점이라고 생각했어요.
길가에서 살짝 안쪽으로 들어와 유치원과 상가주택들이 있는 골목길에 위치한,
내가 알던 '이디야'와는 느낌이 좀 다른 커피 전문점이에요.
전 카페를 선택할 때 머물시간에 따라 어디로 갈지 결정하는데,
2시간 이상일 때는 스타벅스나 투썸플레이스를, 2시간 미만일 때는 메가나 컴포즈, 빽다방을 갑니다.
사실 자리가 없거나, 특정 케이크가 먹고 싶거나, 분위기가 아주 나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스타벅스(스벅)를 갑니다.
얼음 가득 채운 물 한 컵을 큰 잔에 따로 주는 곳도 스벅밖에 없고,
거의 매일 가다 보니 커피도 제 입맛에 맞춤이 돼버려서...
잊고 있던 이디야 커피를 요즘 찾아보며 다니고 있는 이유는 변우석 배우님 때문입니다.
네, 저는 변우석 배우님 오타쿠, 아니 덕후입니다.
덕후: 일본어 오타쿠에서 영향을 받은 우리말입니다.
처음엔 부정적인 뉘앙스로 쓰였지만 요즘은 무언가에 대해 깊이 있고 열정적으로 파고드는 사람을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말입니다.
'팬'과 같은 말이라고 보시면 될 듯... 이미 다 알고 계실텐데... ㅎㅎ
덕질하다: 신조어로 특정 분야나 인물, 취미 등에 열정적으로 빠져들어 적극적으로 좋아하고 활동하는 것
을 말합니다
내 배우, 변. 우. 석
선재 업고 튀어 (선업튀)를 본 후에 완죤 팬이 되어 버렸어요.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이유는 정확히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연예인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는 것도 어느 한순간에,
말 그대로 '꽂혀 버려서'인 경우가 많아요. 아닌가요??
오랜 익숙함으로 좋아하게 돼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것도 그 상황을 깊이 들어가 보면 어느 한순간이 있을 거예요.
제가 아는 분은 평상시에 아무런 느낌이 없던 동료였는데
노래방 가서 그녀가 "아~사랑할 거야." 하는데 가슴이 쿵 하더래요.
심지어 그녀는 심한 음치였다는군요. 이렇듯 한 순간이 있더란 말이죠. ㅎㅎ
저는 실생활에서 일반인(?)에게 꽂혀버리는 건 심히 무거운 문제가 되는 관계로,
연예인 덕후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예전엔 그 대상이 가수였고,
요즘은 배우로 옮겨진 것 같아요.
정리해 보면 [선업튀] 보면서 남주 선재를 좋아하다가, 그 배우를 더 좋아하게 되었는데
왜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다는 거예요. ㅎㅎ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을 거 같은 사랑을,
내꺼일 수 없는 비주얼로 실천하는 사람에 대한 환상?... 때문일까요?
대리만족... 만족. ㅎㅎ ㅎ
한 번 꽂히고 나면 계속 맘이 가잖아요.
거기다 배우님이 또 얼마나 성실하던지...
끝없이 올라오는 그의 유튜브 영상(오래전 모델 영상부터)을 보면서 더 응원하게 되었어요.
'모델 변우석'은 '배우 변우석'과 느낌이 또 다르고... 전 '모델 변우석'님도 너무나 좋아요. ㅎㅎ
무엇보다 그의 가장 멋진 매력은 '아이들이 그린, 그림 속 해님'처럼 맑게 웃는 환한 얼굴.
정말 '눈이 부시다'는 표현이 딱! 힐링이 됩니다~
이렇게 아이를 보는 듯한 모성애까지 더해주니, 탈출구가 없죠 뭐^^;;
하루 종일도 그 얘기를 할 수 있겠지만... 그만해야겠죠? ㅎㅎ
누구처럼 팬미팅 쫓으며 해외까지는 못 가도 "소소한 덕질은 용서되잖아."
하면서 그의 브랜드를 찾아다니는 소확행을 맛보고 있답니다. 너무 길었나.. ㅠㅠ
이디야 커피 분위기
여느 이디야 커피와는 사뭇 다릅니다. 긍정적으로~
- 바깥쪽으로 연결되는 두면이 유리로 되어 있습니다.
완전 통유리보다 안정감이 있어 더 좋은 듯합니다.
카페가 완전 통유리일 수도 없겠지만요~ - 꽤 큰 공립 유치원, 다산 유치원을 끼고 상가주택 안쪽에 있기 때문에 편안함을 줍니다.
출입문 앞에 있는 큰 야자수(?) 나무가 살짝 이국적인 느낌도 더해 줍니다.
진짜 나무인 듯 보이는데... 진실은 다음에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 음악 선곡도 좋았어요.
크리스마스 캐럴들을 조용한 피아노 연주로 클래식처럼 들을 수 있어 색다른 느낌이었어요.
글 2개 쓰고 책 반권 읽는 동안 계속 같은 음악만 반복되었는데 지겹지는 않았어요~
메뉴 & 평가
- 커피는 집중하지 않으면 특색 없는 맛? ㅋㅋ. 진한 커피 좋아하시면 샷추가 필수입니다.
- 특이하게, 구운 주먹밥을 팔더라고요. 별다른 맛일리가 없는데도 주문해 봤어요.
매콤로제와 까르보나라 중에 로제를 주문했는데... 네, 아는 맛입니다. 다르지 않아요.ㅎㅎ
나중에 보니 세트 메뉴로 할인 중이었는데 몰랐네요;;
그래봐야 300원 차이지만, 제 애드센스 수익을 생각하면 큰돈이네욤 ㅠㅠ ㅎㅎ
결론을 말하자면... 저는 자주 올 거 같습니다.
덕질도 할 겸... 예전엔 없었던 새로운 메뉴도 먹어볼 겸...
주변 환경도 맘에 들고 직원분도 친절하고요.
다만 유치원 바로 앞이다 보니 시간 때에 따라 조금 시끄러울 수도... 있겠다는...
유치원 옆에 놀이터도 있긴 한데 놀이터는 도로변 인도 쪽으로 붙어있어서
카페 외부, 유리문 옆 테라스에 앉지만 않는다면 큰 영향은 없을 듯합니다.
어차피 이제는 겨울이라 놀이터는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을 듯해요.
먹은 거 자랑하며 인사합니다.
그럼 오늘도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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