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 시장 2030도 좋아하는 전집 방문 후기, 구리 돌다리 전대미문
언제부터인지 우리 집에 전바람이 불었습니다.
옛날엔 명절이나 파파생일, 뭐 이럴 때 엄마가 정성스레 꼭 준비하시던 전요리.
요즘은 명절에도 사다 먹거나 맞춤주문하고 만다는...
그건 아니지 하시는 분이 있으시겠지만...
'전'처럼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음식도 많진 않을 듯...
거기다 우리가 원하는 건 "얘들아 모여, 모둠전"
님들 힘들어 못한다고요~;; 사 먹을 수밖에...
전집 탐방의 롤러코스터, 1차와 2차 사이
월래 가려던 집이 있었는데 무슨 일?
이 토요일 저녁, 황금시간에 문을 닫았습니다.
그래서 고민하다 새로운 집을 뚫어보겠다며 그 근처 어딘가를 갔는데...
사실 들어서면서 나가고 싶었습니다.
가게 뒤편에 주차공간도 마련해 주신 여사장님을 실망시켜 드릴 수 없어, 눈빛 교환하고, 어정쩡한 자세로 문가까이 앉았어요.
손님은 한 팀, 남은 테이블은 몇 개 있었지만 묘하게 2팀만 앉을 수 있는 공간구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모두 4명이라 그런 것인가? 잠깐 고민하고, 모둠전 1, 잔치국수 1, 파전 1을 주문했습니다.
그다음은 먹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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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없었습니다. 먹어보고 바로 일어났다지요.
그리하여 예정에 없던 2차를 "여기 좋아요."라고 추천하는 20대 조카 녀석을 따라나섰습니다.
"이번엔 믿어도 되겠지?"
왜냐? 방금 그 1차 전집도 네 녀석이 검색해서 왔다는 거.
"아, 여긴 이미 검증을 마친 곳이에요~"
비 오는 날은 웨이팅해야 하는 구리 돌다리 맛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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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잘 지었다, 전대미문은 굿 초이스~
주요정보 | 내용 |
주소 | 경기 구리시 원수택로64번길 9 124호 |
전화번호 | 0507-1327-3966 |
영업시간 | 월-목 4:00 pm~1:00 am 금-토 4:00 pm~ 2:00 am 일 3:00 pm~12:00 pm |
기타 | 주차가능, 배달가능(배달의 민족) |
[전대미문 前代未聞: 이전까지 들어본 적이 없음] 왠지 전집하고 잘 연결되는 상호명.
진짜 잘 지었죠? 사장님이 작명하신 거라면 칭찬해~ 요.
전나잘하는 사장님 센스가 넘치심.
제가 한 말 아니고요 그렇게 쓰여 있더라고요. 조기 아래 사진 보이시죠?
도착하니 이미 테이블이 거의 다 차 있었어요.
가게는 아담, 테이블은 좀 다닥다닥한 느낌?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앉아 흥겨운 술판을 벌였네요. 딱 좋아, 요 분위기~
모둠전 대 사이즈를 시키면 저렇게 작은 버너에 금방 구운 전을 올려주십니다.
그래서, 끝까지 '따땃'하게 먹을 수 있답니다.
동그랑땡, 동태전, 새우전, 소시지전, 순대전, 새송이전, 부추전, 김치전, 호박전, 두부전...
반쯤 비워가니 슬그머니 느끼함이...
'이미 1차 전파티를 하고 와서일 거야.'
하면서 삼겹살 먹듯 김치를 구워서 전과 곁들여 끝까지 다 먹었지요.
골뱅이무침과 소면도 쫄깃쫄깃, 새콤달콤 맛있었어요.
보통은 여기에 국물 있는 탕하나가 우리식 정석이지만, 오늘은 모두들 원치 않았으므로...
'다음을 노려보겠어~'
그리고... 살얼음 동동주. 캬아~
새우전, 옛날 소시시전, 김치전... 골라먹는 모둠전과 이 동동주 한잔의 여유.
아니, 네 잔이었나? 그러니... 여유가 넘쳤더라~
"은우, 칭찬해! 너의 1차 실수를 사. 하. 노. 라." ㅎ
'와아~ 이 막걸리 메뉴보소~ 내가 가본 여느 집보다 막걸리 종류가 많은 듯...'
전대미문은 전 전문집이지만 무침, 탕류, 사이드메뉴, 안주도 다양하답니다.
'전집의 퓨전화?' ㅎㅎ
정리하며
튀김만큼은 아니지만 꽤 기름져서 담백한 걸 좋아하신다면 살짝 "느끼해" 하실수도 있겠어요~
근데 그게 또 전맛이기도...
그렇게 내몸이 느낄때쯤 김치볶아서 함께 뜨시면 딱 좋습니다~
비가 와서, 눈이 와서, 날이 좋아서... 어디서 많이 듣던 말인데... 도깨비 아저씨?
좋은 사람들과 한잔하고 싶다, 갑자기 전 먹고 싶네? 하신다면 고민 말고 직진!
가격이랑 맛이랑 주인장님의 친절함에 절대 절 씹어먹진 않으실 거예요~
단골이 될지, 한 번만 갈지는 그대들의 선택이겠지만...
우리는 또 오는 걸로... ㅎㅎ
그럼 오늘도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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