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강원도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 후기, 생생한 체험기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매년 SNS에서 보기만 하다가, 올해는 꼭 가자고 다짐했던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

지난 포스팅에서 한 약속도 지킬 겸 8월 2일 토요일 밤, 직접 현장을 다녀왔어요.

늦으면 숙소 구하기가 힘들다는 얘기를 듣고 6월 말쯤부터 예약을 시작했는데, 이미 인기 있는 숙소들은 거의 만실이더라고요.

결국 차로 5분 거리 떨어진 숙소로 타협했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2025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의 개요와 프로그램 일정, 웻댄스 대회 등 사전 정보를 정리해드렸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예고했던 대로 8월 2일 실제 현장에 다녀온 후기를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 이번엔 나도 간다! 강릉 맥주 축제 (지난 포스팅이 궁금하다면..)

2025 홍천강 별빛음악맥주축제, 이번엔 나도 간다! 강릉 맥주 축제 2탄

 

맥주와 안주, 힙한 먹거리들

 

축제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다양한 푸드트럭과 안주 부스들이었습니다.

맥주와 함께 즐기기 좋은 음식들이 정말 많았어요!

 

• 빨간 맛 오징어 통구이: 매콤한 양념이 입맛을 확 잡아주고, 맥주랑 궁합이 환상적이었습니다.
• 보쌈: 깔끔하게 삶아져 잡내 없이 담백했어요. 싸움의 고수 1인보쌈이었는데 정말 탁월한 선택. 백김치와 속도 맛있었어요.
• 네모 순살 치즈치킨: 아이들과 함께 먹기에도 좋은 맛! 치즈가 녹아내리는 식감에 모두가 반했어요.

 

맥주 패트 1리터 8000원, 통오징어 튀김 15,000원, 수제맥주 한잔 5,000원

맥시카나 치킨 22,000원, 싸움의 고수 보쌈 15,000원

 

야외에서, 음악과 사람들 속에서 즐기는 안주는 왜 이렇게 더 맛있게 느껴질까요?

 

웻댄스와 퍼포먼스, 이게 바로 힙한 여름

이날 가장 기대했던 World Wet Dance 대회 본선은 제게는 기대이상이었습니다.

무대 바로 앞에서 본 퍼포먼스는 에너지가 넘쳤고, 물줄기와 조명이 어우러져 마치 클럽에 온 듯한 분위기마저...

그중 '요괴 콘셉트' 팀의 무대는 퍼포먼스 자체도 멋졌지만 분장까지 완벽해서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물 맞는 걸 감수하고 맨 앞줄에서 본 보람이 있었달까요. 웻존 앞자리는 여벌 옷이 필수예요!

 

우리가 응원한 요괴컨셉팀, 팀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진짜 멋있었는데... 사진이 빈약,, 죄송!

이 팀도 입상할 줄 알았다. ㅎㅎ

드론 라이트쇼, 밤하늘을 수놓다

밤 10시, 드디어 드론 라이트쇼 시작.

총 1,000대의 드론이 별빛처럼 날아오르며 그림과 메시지를 그려냈는데, 음악과 함께 어우러지니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모든 무대 행사가 끝나고 10시 부터 시작된 드론나이트 쇼!

 

드론으로 글자를 새기고, 별자리를 표현하는 장면에서는 다들 탄성을 내질렀고, 사진 찍느라 바빴어요.

이 순간은 축제에 온 보람이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초청가수 공연과 DJ 댄스파티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채연 씨가 등장해 히트곡과 함께 열정 넘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어요.

관객들과 호흡하면서 다 함께 춤추는 분위기가 축제의 클라이맥스를 만들어줬습니다.

 

초청 가수 채연 공연

 

가수 공연 후에는 DJ 댄스파티가 이어졌고, 마지막까지 에너지 넘치는 밤이었어요.

맥주 한 잔 들고 흔들다 보면 일상의 피로도 어느새 날아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강원도-홍천-맥주축제-무대-앞-스탠딩-관객들

 

자리에만 앉아있던 저도 마지막 10분쯤은 스탠딩 하고 깡충깡충,,, 하하하;;

 

아쉬웠던 점들

이번 축제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바로 무료 맥주 시음존과 별빛 다회용 맥주컵을 놓친 거예요.

현장에서 약 5,000원에 판매되는 전용 컵을 구매하면, 지정된 부스에서 다양한 맥주를 무제한 시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너무 더운 날씨에다 위치를 잘 찾지 못해 결국 포기했지만, 내년에 다시 오게 된다면 가장 먼저 챙기고 싶어요.

 

또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어린 자녀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에서 술에 취한 부모님을 목격하게 되었는데, 행사 분위기와는 별개로 살짝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날은 덥고 술은 취하고... 아이들에게 짜증 내는 듯 느껴지기도 했어요. 

안전요원과 의료 부스가 잘 운영되고 있어 큰 사고 없이 행사가 마무리된 점은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마무리 총평 그리고 내년 팁

음악・맥주・퍼포먼스의 삼박자를 완벽하게 갖춘 여름 대표 축제였습니다.

직접 다녀오니 왜 많은 분들이 매년 기다리는지 알겠어요. 

📌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 2025 핵심 요약

항목	내용
축제 슬로건	HIP하게, 놀자!
웻댄스 대회	World Wet Dance Contest, 총상금 2,600만원 규모
드론쇼 규모	31일 1,500대, 8월 2·3일 각각 1,000대 정밀 퍼포먼스
프로그램 존	메인존(DJ·공연), 별빛존(은행나무숲·분수), 워터존(물속 체험·푸드트럭)
안전 운영	음주운전 예방, 무더위 쉼터·의료부스 설치

 

내년에 방문하실 분들을 위한 꿀팁을 정리해 볼게요:

 

• 숙소 예약은 최소 6월 중순부터 시작! 인기 숙소는 생각보다 훨씬 빨리 마감됩니다.
• 다회용 전용컵 챙기기! 현장 구매 시 무제한 시음이 가능하니, 꼭 활용해 보세요.
  내년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웻댄스 앞자리는 여벌 옷 + 방수팩 필수! 시원함 뒤엔 젖음이 기다립니다.
• 셔틀버스 운행 정보 미리 확인! 귀가 시간까지 챙기면 완벽한 하루 완성.

한여름 밤, 강바람을 맞으며 음악과 맥주를 함께 즐기는 축제.

2025년 8월 2일, 드디어 제가 직접 경험하고 왔습니다.
음식, 공연, 분위기 모두 만족스러웠지만, 다회용 컵과 무료 시음존을 놓친 점, 그리고 가까운 숙소 확보에 실패한 점은 살짝 아쉬웠어요. 하지만 이 모든 것마저도 추억이 되어 남는 것이 바로 축제의 매력 아닐까요?
내년에도 이 밤의 여운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