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배거를 찾아서, 내 일상에서 시작된 투자 이야기

텐배거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무슨 '햄버거?' 이름인가 했는데, 알고 보니 투자 원금이 10배 이상 오르는 주식을 뜻하는 말이었어요.

 

출처: 픽사베이

 

주린이인 저에게는 그야말로 주식 시장의 로또처럼 들렸습니다.

제가 산 주식이 10%만 올라줘도 감격하는데, 10배라니요.

상상만 해도 가슴이 뛰었습니다.

이게 단순한 꿈이 아니라 실제로 많은 투자자들이 경험한 현실이라고 하니 저도 욕심이 생기겠죠?

 

이 용어를 만든 사람은 바로 '월가의 영웅' 피터 린치입니다.

텐배거(Tenbagger)'라는 말은 린치가 야구 용어에서 따온 표현이에요.

야구에서 '루타(base hit)'는 타자가 몇 개의 베이스를 밟았는지를 나타내는데, 린치는 이걸 투자 수익률에 빗대어 사용했죠.

즉, 10루타처럼 원금의 10배가 되는 주식을 '텐배거'라고 부른 거예요.

그의 투자법을 들여다보면, 저 같은 초보자도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은 의외의 비법이 숨어 있더군요.

 

피터 린치가 말한 투자 비법, "내 주변에 답이 있다"

피터 린치가 텐배거를 찾은 방식은 생각보다 단순했습니다.

재무제표를 외우거나 경제 뉴스를 밤새워 보는 게 아니라, 그가 강조한 건 바로 이 한마디였습니다.

 

"내가 아는 것에 투자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종목을 찾아라."

 

이 말을 듣고 나니 왠지 모르게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매일 보고 느끼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는 뜻이니까요.

 

🍔 딸이 알려준 텐배거, 던킨도너츠 이야기

피터 린치의 책을 읽다가 가장 재미있었던 에피소드가 바로 '던킨도너츠' 이야기였습니다.

어느 날, 린치는 자신의 딸과 함께 아이스크림 가게에 갔는데, 딸이 불쑥 "아빠, 던킨도너츠 주식이 좋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딸이 말하는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사람들이 아침마다 던킨에 줄 서서 커피랑 도넛을 사 먹어요. 저렇게 장사가 잘 되는데 망할 리가 없잖아요!"

 

전문가들이 복잡한 분석을 할 때, 린치는 10살 딸의 관찰력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던킨도너츠는 10배 이상 오른 텐배거가 되었지요.

 

📝주린이의 실천 리스트, 오늘부터 시작하는 관찰 투자

• 1단계: 내 소비 습관 돌아보기
  내가 자주 쓰는 앱은? 매주 꼭 사 먹는 간식은? 친구들이 요즘 열광하는 브랜드는?
• 2단계: "왜?"라고 묻기
  "이 브랜드가 왜 잘 나갈까?" "이 서비스가 왜 편리할까?" 한 번 더 생각하고, 그 회사가 상장되어 있는지 찾아봅니다.
• 3단계: '지루한' 종목도 눈여겨보기
  모두가 주목하는 종목은 이미 비쌀 수 있습니다. 생수, 통신, 배터리처럼 일상에 꼭 필요한 기업들도 살펴봅니다.

 

피터 린치는 말했습니다.

"주식투자에 쓰이는 수학은 초등학교 4학년 수준이면 충분하다."

 

중요한 건 복잡한 지표가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나만의 통찰력이라는 걸 다시금 느낍니다.

 

텐배거를 찾는 여정, 지금부터 시작

주식 투자가 늘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지만, 피터 린치의 이야기를 통해 조금은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결국 투자는 복잡한 계산이 아니라 세상을 관찰하는 힘에서 시작된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까요.

물론 텐배거를 찾는 건 쉽지 않겠지만, 소비자가 아닌 투자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연습을 해나가려 합니다.

여러분도 주변을 한번 둘러보세요.

혹시 아나요? 여러분의 점심 메뉴나 출근길 풍경 속에 숨어있는 '미래의 텐버거'를 가장 먼저 발견하는 행운의 주인공이 될지~!

 

우리 모두 텐배거의 꿈을 안고 아자아자~!

 

 

🌈'돈의 심리학'이 알려주는 투자 심리의 진실과 감정의 함정

'돈의 심리학'이 알려주는 투자 심리의 진실과 감정의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