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차이나타운 대가족 모임에도 최적! 오랜 전통의 북경스타일 중화요리, 연경, 내돈내먹 후기
3월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인천으로.
2일, 하필 출발 당일부터 날씨가 좋지 않아서 여기저기 다닐 생각은 아예 접었고, 오랜만에 차이나 타운을 들러 맛있는 중식을 먹고, 따뜻한 차 한잔 하고, 정해둔 숙소 가서 편히 자고.
내일 일찍 영종도에 있는 네스트 호텔로 날아가서 하루만 호캉스를 즐겨야겠다 했어요.
그 나머지 일정은 날씨가 허락하는 선에서 나이를 생각하며 다녀보는 걸로 통通
갑자기 인천여행? 여권만료 됐다고요.
중식당 연경, 차이나타운 본점 | |
주소 | 인천광역시 중구 차이나타운로 41 |
연락 | 032-765-5551 |
영업 시간 | 매일 10:30 am ~ 9:30 pm (브레이크타임 없음) |
주차 정보 | 무료주차 가능, 주말 및 공휴일 18시 전에는 매장주차 어려움(공영주차 이용) |
주요 정보 | 예약, 포장, 무선 인터넷, 단체 이용 가 예약하고 방문하시면 대기없이 바로 입장 |
멀리 나갈까 하다가 문득 알게 되었습니다.
여권이 만료되었다는 것을...
헤어 스타일 예쁜 날, 화장 잘 먹은 날, 피부 좋은 날 찍어야지 하루이틀 미루다... 잊혀 버린... :0
솔직히, 몇해전 부터는 해외여행에 더 이상 그다지 제 맘이 설레지도 않고요.
굳이 비행기까지 타고 어딜 가나 싶기도 하고...
나이 들어 기운이 빠진 듯도 하고...
일상 자체에 흥을 잃은 듯도 하고...
아무튼 이런저런 이유로 '갑자기 떠나자, 해외로'는 어렵게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
세 번째 왔어요, 중식당 연경 방문기
처음 방문은 한 15년 전쯤?
인천으로 이사 온 직장 선배님이 있었는데 그분이 '놀러 와' 초대해 주셔서 인천 왔다가 함께 차이나 타운을 방문했어요.
그때 처음 와봤어요, 이 차이나타운.
기억이 온전치는 않은데 정말 맛있는 집이라며 이 [연경] 중식당에 와서 백짜장을 먹었던 듯도 하고, 짬뽕을 먹었던 듯도 합니다.
제가 정확히 말씀드리지 못하는 이유는 전 웬만해서는 여름에도 짬뽕을 먹는데 그날은 선배님이 계속 하얀 짜장면 얘기를 했었거든요.
정말 유명하고 맛있다면서... 그래서 그냥 먹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ㅎㅎ
(근데 어떻게 이런 기억이 흐릴 수 있을까요? ㅜ.ㅜ)
두 번째 파파 포함 동생가족들과 함께 욌을 때는, [연경, 동화마을 분점]을 갔었어요.
그때는 파파가 계셔서 코스요리를 먹었습니다.
차이나타운 본점과 분점은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그리 멀지 않지요. 차이나타운과 송월동 동화마을이 가깝거든요.
차이나 타운에서 찍은 가족 흑백 사진을 보니 2018년 5월이었네요.
어버이날 기념행사로 1박 여행을 인천으로 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사진 속의 우리 뇨자들이 모두 무~척 튼실하여서 아무도 그 가족사진을 집에 걸어두지 않았습니다.
그냥 "싼 게 비지떡이네" 사진사님만 탓하고 위로 삼으면서... ㅎㅎ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 집 남자들은 모두 그대로 잘 나왔어요.
역시 사람이 문제인 걸로... ㅎㅎ
세 번째 방문, 이번은 다른 중식당을 가보려고 했어요.
사실 차이나타운 중식당은 별점이 4점 이상, 방송 탔던 곳도 많아서 모르는 곳을 개척해보고 싶은 도전 정신이 드는 곳이기도 해요.
검색을 해보니 역시나 리뷰가 고만고만 다 좋아서, 고민하며 걷다가 사람 대기줄이 긴 중식당을 발견했어요.
연경을 조금 빗나가서 마주한 위치에 말이죠.
이 집은 두 번째 방문까지는 보지 못했던 식당 같은데... 이름하여 [산동주방].
예능 MBN [전현무 계획]에서 다녀간 모양이군요. 배너가 "딱!"
그러나 비도 오고 배도 고프고, 그보다 화장실이 급했어요.
기다리기에는 줄이 좀 길다 싶었죠.
그래서 그냥 쪼르륵 [연경]으로 달려갑니다.
[연경]도 줄은 길었으나 여긴 4층식당, 회전율이 빠르더라고요.
10-15분만 기다리면 된다고 하셔서 정말 그쯤 기다리다 입성.
1층은 로비이고 2층부터 4층까지가 음식점인데, 우린 2층으로 안내받았어요.
인원수에 따라 자리 안내를 해주시는 거 같았고, 위층에 단체석이 갖춰진 듯합니다.
네이버로 예약을 하고 가시면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니, 빠듯하게 일정 잡아 오시는 분은 참고하세요.
이번 우리의 선택은 백짬뽕과 라조기.
샤오롱바오와 멘보샤도 먹고팠으나 그냥 딱 두 개만 깔끔하게 먹는 걸로...
뭐 다신 못 먹을 음식들도 아니니까요.
주문하니 금방 나왔습니다.
부지런히 재료를 준비해 두고 만드시나 봅니다.
백짬뽕은 "꽃게 국물맛이 끝내줘요"
간도 알맞고, 강하지 않지만 느끼하지도 않아요.
꽃게가 1/2 마리, 큰 새우 1마리, 자잘한 새우와, 낙지살.
다음에도 요아인 깍두기처럼 주문할 때, 국물요리로 꼭 끼워줄 거 같아요.
나중에 리뷰를 찾아보니 라조기를 먹었다는 분들은... 별로 없나... 요?
라조기는 치킨특유의 고기 냄새가 전혀 없었어요.
적당히 매콤하고 부드럽게 바삭(우리나라 깐풍기보다 촉촉하고 부드러움), 많이 기름지지 않고 정말 맛있었어요.
유일한 단점은 조금 짜다는 거.
밥을 곁들이면 좋을 거 같았는데 양이 많아지는 듯하여 그만두었습니다.
연경에 오면 드셔보세요.
연경은 한국인 입맛에 '맞춤 북경 스타일 중식 요리'를 하는 식당입니다.
대표적인 북경요리하면 북경오리가 빠질 수 없지만, 안타깝게도 그 음식이 있는 테이블은 못 봤어요.
- 이곳 [연경]의 시그니처 메뉴로 백짬뽕과 찹쌀탕수육을 꼽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 샤오롱바오(만두)도 고기와 새우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육즙이 풍부하고 피가 얇아서 아주 맛있다고 합니다.
전 여기서 먹은 기억은 없습니다. - 라조기는 탕수육이나 꿔바로우보다 더 자극적인 맛을 원하신다면 추천합니다.
담백한 게살볶음밥과 함께 드시면 딱이겠죠.
저는 '절대미각' 은 아니라서...
초딩 입맛이고, 매운 거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리뷰도 조금 참고했어요~
오늘 선택은 아주 좋았습니다.
먹고 나서 '느끼함이 입안에 돌지 않는 기분 좋은 중식'은 쉽지 않잖아요.
그게 참 신기했단 말이죠~
''아차차" 싶어 사진 한 장 담으러 다시오니 '우르르' 사람들이 한바탕 먹고 나가서 2층이 한산합니다.
못 찾겠다 꾀꼬리, 아키라커피 본점
그리고 일본 감성의 카페 [아키라커피 본점]을 찾아다니다 급기야 저는 병이 납니다.
비바람이 점점 심해졌는데, 어설프게 사진 찍는다며 두 맨손 허옇게 내놓고 다닌 데다가, 중식당 [연경]에서 약 5분 거리라는 [아키라커피 본점]을 빙빙 돌다가 결국은 못 찾았어요.
"그냥 가자. 속이 안 좋아. 춥고..." 하면서 10분쯤 걸어 공영 주차장으로 다시 돌아와 세워둔 차를 타고 차이나타운을 떠납니다.
그리고..., 그날 밤 저는 급체, 급몸살기로 뜨거운 몸을 식히느라 잠을 설치며 고생을 좀 하였습니다. ㅜ.ㅜ
그리 급하게 먹지 않았는데...
옷을 좀 얇게 입어서 일까요?
아무튼 이런 날도 있나 봅니다.
"아~, 역시 건강이 최고!"라는 불변의 진리를 몸소 한번 더 체험하며... 하하하.
모두 공감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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