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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에서 가장 아름다웠지만 불행했던 귀족 여성들

랄랄라 oz 2025.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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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아름다웠다고 평가받은 귀족 여성들. 

이들의 삶이 마냥 화려하지만은 않았는데요 외모와 신분은 곧 정치적 도구가 되었고, 사랑도, 자유도 마음대로 누릴 수 없었죠.

마리 앙투아네트, 다이애나 왕세자비, 클레오파트라, 양귀비.

오늘은 이 네 명의 여성에 얽힌 흥미로운 가십과 비극적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1. 마리 앙투아네트,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라고?”

마리앙투와네트-초상화
마리앙투와네트

 

프랑스 혁명 전, 마리 앙투아네트가 “Let them eat cake(그들에게 케이크를 먹으라고 해)”라고 말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녀가 그 말을 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루소의 책에 등장하는 말이지만, 당시 그녀는 열 살도 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민중의 분노를 정당화하기 위한 조작된 이미지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녀는 ‘프티 트리아농’에서 친구들과 시골생활을 흉내 내며 검소함을 즐기려 했지만, 대중의 눈에는 여전히 사치의 상징으로 비쳤습니다. 결국 프랑스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남편과 생이별하고,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PBS: Marie Antoinette 드라마 시리즈 – 마리 앙투아네트

 

Marie Antoinette

The successes of independent and feminist Marie Antoinette provoke jealousy and rivalry.

www.pbs.org

 

2. 다이애나 왕세자비, 왜 모두가 사랑한 그녀는 행복하지 못했을까?

다이애나는 영국 왕실보다 더 사랑받은 존재였지만 그녀의 결혼생활은 불행했으며, 찰스 왕세자와 카밀라의 불륜 관계가 언론을 통해 드러나며 고통받았습니다.

1993년에는 찰스가 카밀라에게 “내가 너의 속옷 안에 탐폰이 되고 싶다”는 충격적 발언이 담긴 녹취가 공개되기도 했어요.

다이애나는 의사 하사낫 칸과의 비밀스러운 연애를 통해 위안을 얻었지만, 결국 교통사고로 비극적인 생을 마감했죠.

 

그녀의 죽음 이후 대중의 슬픔은 왕실에 대한 분노로 번졌습니다.

켄싱턴궁 앞에는 시민들이 놓은 수많은 꽃다발과 촛불이 끝없이 이어졌고, 국민들은 “왕실은 왜 아무 말이 없는가”라며 냉정한 반응에 분노를 표출했어요. 

결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전례를 깨고 텔레비전 생방송을 통해 공식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그녀는 “다이애나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한다”며 국민들의 깊은 상실감에 따뜻한 위로를 전했죠.

버킹엄궁에는 조기가 조용히 게양되었고, 다이애나는 국장에 준하는 엄숙하고 장엄한 장례 절차로 마지막 길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죽음을 둘러싼 여러 의문들은 아직도 마음 한켠에 남아 있으며, 시간이 흘러도 대중과 방송을 통해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TIME: 다이애나 인터뷰 논란 정리

 

Why Princes William and Harry Have Slammed the BBC Over Princess Diana Interview

An official inquiry found a 1995 BBC interview with Princess Diana had been obtained deceitfully and unethically

time.com

 

3. 클레오파트라, 코 하나가 바꾼 역사?

이집트-여왕-클레오파트라

프랑스 철학자 파스칼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조금만 낮았어도 세계 역사는 달라졌을 것이다.”

너무나 유명한 말이죠. 그만큼 그녀의 미모가 역사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여겨집니다.

하지만 사실 클레오파트라는 오늘날의 미인 기준과는 달리, 강렬한 개성과 뛰어난 지성으로 세상을 압도한 여성이었어요.

그녀는 9개 국어에 능통했고, 로마의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마크 안토니우스를 전략적으로 이용한 탁월한 정치가였습니다.

그녀의 죽음 역시 극적이었는데요, 로마에 조롱당하기보다는 차라리 독사에게 물려 죽는 길을 택했다고 전해집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독극물에 의해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4. 양귀비, 향기와 전설 그리고 그녀의 운명

중국 당나라의 양귀비는 그 아름다움만큼이나 독특한 전설로도 유명합니다. 그녀는 심한 체취를 감추기 위해 진한 향수를 뿌렸다고 전해지며, 당 현종은 오히려 그 향기에 깊이 매료되었다고 합니다.

매일 목욕을 했고, 진귀한 열대 과일인 리치를 즐겨 먹었다는 기록도 남아 있죠.

 

안사의 난이라는 큰 반란이 일어난 뒤, 반란군은 그녀의 처벌을 요구했고, 결국 당 현종은 양귀비를 희생시키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죽지 않고 몰래 도망쳤다는 이야기도 전해지는데, 이는 역사적으로 확인된 사실이 아니라 단지 설에 불과합니다.

 

아름다움은 축복일까, 저주일까

아름다움은 분명 축복이자 선물이지만, 때로는 그 무게가 감당하기 힘든 저주가 되기도 합니다.

그녀들은 모두 ‘아름다움’이라는 화려한 갑옷을 입었지만, 그 안에는 언제나 외로움과 불안이 함께했습니다.

우리는 과연 그들의 진짜 얼굴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요?

 

만약 당신이 이처럼 불행한 결말을 미리 알고 있다면, 그리고 절세미녀가 될 기회가 주어진다면, 과연 어떤 선택을 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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