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기도 양평, 어르신과 어린이 동반 가족이 가볼 만한 통유리 카페, 북한강뷰 '그림정원' 방문 후기

랄랄라 oz 2025. 5. 7.

북한강 뷰, 감성 통유리, 쌀베이커리, 쌍화차... 이 조합이면 안 가볼 수 없죠.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로 양평을 택했다면, 양평카페 '그림정원'은 검색창에 빠지지 않는 뷰맛집 베이커리입니다.

저도 파파 모시고 이번에 다녀왔는데요, 뷰는 정말 예술이었지만 아쉬움도 남았던, 내돈내먹 솔직 후기입니다.

 

북한강 뷰 하나만으로도 반은 성공한 '그림정원'

경기-양평-북한강뷰-쌀베이커리카페-그림정원-북한강-뷰
경기-양평-북한강뷰-쌀베이커리카페-그림정원-북한강-뷰

 

양평 그림정원은 입구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통유리 창 너머의 북한강 뷰가 인상적인 카페입니다.

햇살이 살짝 비치는 날, 어르신들과 함께 찾기 좋은 장소였죠.

 

경기-양평-북한강뷰-쌀베이커리카페-그림정원-외부-테라스-전경
경기-양평-북한강뷰-쌀베이커리카페-그림정원-외부-테라스-전경

 

특히 부모님 세대에게 쌍화차와 쌀베이커리를 내세운 메뉴는 꽤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아빠와 오랜만에 나들이 나온 날이라 고민 없이 방문했어요.

사람이 꽤 많았지만 '맛있다'는 평이 많던 쌍화차, 그리고 소화가 잘된다는 쌀로 만든 빵이 기대감을 안겨줬죠.

 

경기-양평-북한강뷰-쌀베이커리카페-그림정원-다양한-빵종류

카페 그림정원의 분위기를 영상으로 확인!

 

카페 그림정원 정보 & 메뉴 안내

 

  • 주소: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로 152번 길 32-18
  • 전화번호: 031-772-3373
  • 영업시간: 매일 10:30 - 19:00
  • 주차: 무료 주차 가능 (공간 협소할 수 있음)
  • 반려동물: 동반 불가
  • 대표 메뉴: 아메리카노(7,000원), 바닐라라테(8,300원), 쌍화차(11,000원), 쌀 딸기 생크림 케이크 (9,000원), 시나몬 롤 (6,500원) 등

 

 

솔직히, 쌍화차는 기대 이하, 하지만 빵은 굿!

쌍화차는 향도 은은했고 대추도 올라가 있었지만, 기대한 진한 맛과는 조금 달랐어요.

저는 아쉬웠지만, 아빠는 쌀쌀한 날씨 때문인지 따뜻한 쌍화차를 정말 맛있게 드셨어요.

뜨거우셨는지 숟가락으로 홀짝홀짝 드시던 모습이 왠지 오랜만에 보는 모습이라 더 기억에 남네요.

 

경기-양평-북한강뷰-쌀베이커리카페-그림정원-쌍화차-한잔경기-양평-북한강뷰-쌀베이커리카페-그림정원-쌍화차-한잔-티스푼으로-홀짝
경기-양평-북한강뷰-쌀베이커리카페-그림정원-쌍화차

 

빵은 기대 이상! 쌀로 만들어 조금 더 쫄깃한 느낌이 있었고, 시나몬 롤은 커피와도 잘 어울렸습니다.

(점심으로 연잎밥 정식을 먹고 바로 들른 터라 빵은 하나만 주문했어요. 맛만 보자 하면서요.)

 

경기-양평-북한강뷰-쌀베이커리카페-그림정원-쌀-시나몬-롤
경기-양평-북한강뷰-쌀베이커리카페-그림정원-쌀-시나몬-롤 (우리가 주문한 빵)
경기-양평-북한강뷰-쌀베이커리카페-그림정원-핫아메리카노와-바닐라-라떼가-담긴-찻잔경기-양평-북한강뷰-쌀베이커리카페-그림정원-쌀-시나몬-롤-가격표
경기-양평-북한강뷰-쌀베이커리카페-그림정원-핫아메리카노와-바닐라-라떼 (폼새가 좀;;)

 

다른 뷰카페와 비교해 볼 때, 빵 종류는 많지 않았지만 오히려 고민이 줄어들어 좋았어요.

 

경기-양평-북한강뷰-쌀베이커리카페-그림정원-갓나온-페스트리와-몽블랑
경기-양평-북한강뷰-쌀베이커리카페-그림정원-쌀-앙버터-크루아상-각-9500원경기-양평-북한강뷰-쌀베이커리카페-그림정원-빵

 

케이크는 쌀 딸기 생크림 한 종류만 있었습니다. 꽤 먹음직스러워 보이고 가격도 9,000원이면 그런대로 ~

 

경기-양평-북한강뷰-쌀베이커리카페-그림정원-쌀-과일-생크림-케이크

 

뒤죽박죽 '주문순서’에 불편하고 민감해진 마음

5월 5일 연휴라 그런지 카페 내부는 북적북적.

직원은 단 3명, 카운터 주변엔 치우지 못한 그릇들이 가득했고, 모두 지쳐 보였어요.

문제는 주문 순서가 엉망이었다는 점.

우리가 먼저 주문했는데 우리보다 한참 뒤에 온 팀들이 먼저 음료를 받아갔어요.

상황을 살피러 카운터로 가보았는데 그 문제를 지적하고 있던 60대 신사분이 계셨어요.

그분의 항의에 나도 모르게 "그치 그치" 하고 있는 나! ㅎㅎ

그 순간 진동벨이 울렸지만 이미 기분은 썩 좋지 않았고, 그분의 컴플레인에 괜히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그걸 보고 있던 제 조카는 이렇게 말했어요. "이건 오너의 문제 아닐까? 이런 날엔 인력 배치를 미리 했어야지."

3명이서 훌륭하게 처리하기엔 넘치게 바쁜 날인 거 같다고 하더군요.

 

‘틀린 말은 아니지 하면서도, 나는 여전히 그들의 서비스 응대가 아쉬웠어요.

분명 순서를 잘못 잡은 건 그들, 직원들의 실수인데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를 아무도 안 하다니...

너무 바쁜 날 부족한 일손,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죄송합니다." 한마디가 돈이 드는 것도 아니잖아요.

손님 입장에서는 그들의 태도가 "그래서 나보고 어쩌라고. 이 많은 주문 안 보이니?" 하는 것처럼...

못마땅할 수밖에요. 그러면 그들은 또 그런 게 아니라고 할까요? 

"미안.." 한마디면 마음을 녹일 수도 있을 텐데...

 

점점 기대하기 힘든 현실이 아쉬운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비싼 돈 주고 서비스비용까지 화끈하게 포함하고 있는 '프리미엄 OO' 선호하게 되나 봐요.

저도 가진 것 중에 젤 많은 것이 돈인 사람이라면 그러고 싶다는 생각이 요즘은 종종 들어요.

 

예전엔 두 가지 다 가치 있다 생각했거든요. 프리미엄만큼 이코노미가 주는 매력이 있으니까요.

 

방문자들의 솔직한 리뷰 모음

  • 뷰 맛집: "북한강 뷰가 보이는 작은 정원이 있는 카페인데,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비가 조금씩 올 때 갔었는데, 비 올 때도 카페에서 보이는 뷰가 예뻐서 맘에 들었습니다." - WhiteCow, 2023-07-28
  • 가격에 대한 아쉬움: "커피, 빵 가격이 정말 비싼 편입니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카페 뷰 값 치더라도 비쌉니다." - WhiteCow, 2023-07-28
  • 쌀 소금빵의 맛: "소금빵은 쌀 소금빵이었는데, 아주 쫀쫀해서 좋았습니다." - WhiteCow, 2023-07-28
  • 베이글에 대한 평가: "쪽파베이컨크림치즈 베이글이 유행하고 있더라고요. 가격은 8천 원대로 상당히 비싸요. 아마 리버뷰 경치값이 아닐까 합니다. 크림치즈가 듬뿍 들기는 했어요." - 코코크러쉬, 2024-01-26
  • 한옥 별관의 분위기: "한옥 카페도 아기자기해서 예뻤고, 본관 카페는 통창에 층고가 높아서 예뻤습니다." - WhiteCow, 2023-07-28

 

경기-양평-북한강뷰-쌀베이커리카페-그림정원-외관-입구경기-양평-북한강뷰-쌀베이커리카페-그림정원에서-북한강으로-나가는-길
경기-양평-북한강뷰-쌀베이커리카페-그림정원-입구(좌), 북한강변으로-이어진-산책길(우)

 

 

날씨가 쌀쌀했고 파파도 모시고 갔었기 때문에 우리는 실내좌석을 이용했지만 [그림정원]은 야외에도 좌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물론 실내에서도 통유리창 너머 북한강의 탁 트인 뷰와 둘레길을 감상할 수 있어요.

 

경기-양평-북한강뷰-쌀베이커리카페-그림정원-외부-테라스-테이블에-앉은-사람들

 

총평, 북한강 뷰+쌀디저트 조합은 훌륭, 하지만 ‘서비스 관리’는 숙제로 남다

그림정원은 북한강 뷰만큼은 정말 매력적이었고, 쌀베이커리와 쌍화차라는 조합은 부모님 세대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혼잡한 날 운영 시스템과 응대의 부재는 아쉬웠던 포인트였습니다.

그래도 뷰와 분위기, 쌀 디저트를 즐기고 싶다면 한 번쯤은 방문해 볼 만한 곳입니다.

뷰맛집 치고는 가격도 그다지 사악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혼잡한 시간대를 피하고 여유로운 방문을 추천드려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