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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홍대앞 루프탑 펍 추천, 연남동 ‘크래프트 한스’ 솔직 후기

랄랄라 oz 2025.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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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여름기운이 물씬 남아있던 주말 하루, 연남동 거리를 천천히 걸었습니다.
옷구경, 사람구경, 먹거리 구경까지.

커피 한 잔으로 여유를 즐기다 보니 어느새 해가 저물고 있었어요.

 

서울-연남동-크래프트-한스-외관-상가-안팎의-많은-사람들

 

그때 생각했습니다. "2차는 맥주지."

그렇게 향한 곳이 바로 크래프트 한스 연남점이었습니다.

 

매장정보

크래프트 한스 연남점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23길 22
전화번호 02-336-3342
영업시간 12:00 ~ 익일 02:00 (정확한 시간 방문전 확인 추천)
특징 연남동 루프탑 펍, 수제맥주 전문점

 

 

외관이 인상적이었어요.

노을빛이 스며드는 시간대에 도착했는데, 이미 사람이 꽉 차 있었습니다.

조금만 더 일찍 왔더라면 테라스 자리를 잡을 수 있었을 텐데요.

그래도 운 좋게 2층 창가 쪽 자리가 나서 재빨리 앉았습니다.

 

매장 구조 및 좌석 정보

크래프트 한스 연남점은 총 4층 건물 전체가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1층: 바 카운터와 외부 테라스 좌석. 캐주얼하고 빠르게 즐기기 좋은 공간.
  • 2층~3층: 실내 좌석 중심. 창가 자리와 따뜻한 인테리어로 대화하기 좋은 분위기.
  • 4층 루프탑: 연남동 경의선 숲길을 내려다볼 수 있는 야외 루프탑 공간. 노을 질 무렵 특히 인기 많습니다.

각 층마다 분위기가 달라 시간대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매장 분위기

2층 창가 자리에서 바라본 풍경은 정말 멋졌습니다.

경의선 숲길을 따라 불빛이 번지고, 사람들의 발걸음이 느리게 흘러갔어요.

은은한 조명 아래 나무 테이블과 황동 톤 인테리어가 어우러져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잔 부딪히는 소리, 조용한 대화, 부드러운 음악이 공간을 채우며 '이 순간이 참 좋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서울-연남동-크래프트-한스-2층-내부-술마시는-사람들

 

메뉴평가 및 솔직 후기

배가 고팠던 우리는 한스 크리스피 후라이드 치킨을 주문했습니다.

옆 테이블을 보니 푸짐해 보였거든요. 가격은 19,000원.

바삭하고 간이 세지 않아 맥주 안주로 딱 좋았어요.

기름기 없이 깔끔하게 튀겨져 나와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서울-연남동-크래프트-한스-크리스피-치킨세트와-맥주-그리고-하이볼을-담은-글라스가-놓여-있는-테이블

 

친구의 추천으로 글렌피딕 하이볼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한 잔에 12,000원이었어요.

조금 비싼가 싶어 망설였지만, 어차피 한두 잔 즐길 거라 친구의 뜻을 따르기로 했어요.

첫 모금을 넘기는 순간, 망설임이 싹 사라졌습니다.

탄산의 청량감이 먼저 퍼졌고 뒤이어 글렌피딕 특유의 은은한 과일 향이 느껴졌습니다.

거칠지 않고 부드럽게 넘어가 술맛이 참 깔끔했고, 향이 강하지 않아 가볍게 즐기기에도 좋았습니다.

저는 하이볼 두 잔을 연달아 마시며 "굿초이스"를 연발했죠.

 

맥주는 역시 수제맥주집답게 다양했습니다.

라거, 페일에일, 스타우트 등 종류별로 취향대로 고를 수 있었어요.

친구가 마신 맥주는 시원하면서도 홉 향이 진하게 남아 그 또한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안주가 조금 늦게 나오는 편이라, 맥주를 먼저 주문하실 분들은 타이밍을 맞춰 주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팁 · 주의사항 

첫째, 루프탑 자리 나 테라스를 원하신다면 조금 일찍 방문하세요. 저녁시간이 가까워지면 금세 만석이 됩니다.

둘째, 하이볼을 좋아하신다면 글렌피딕 하이볼을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가격은 다소 높지만, 향과 밸런스가 훌륭합니다.

셋째, 분위기를 즐기기 좋은 시간대는 해질 무렵입니다.
노을빛이 창가를 스칠 때 마시는 맥주 한 잔은 그 어떤 고급 바보다 감성적이에요.

넷째, 가성비도 괜찮은 편입니다.
하이볼 두 잔, 후라이드 한 접시, 맥주 한 잔을 포함해도 연남동 치고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연남동의 저녁 공기를 마시며, 친구와 오랜만에 함께한 하이볼과 맥주 한잔

그리고 따뜻한 조명 아래에서, 별 대수롭지 않은 대화로 시간을 보내던 우리.

누가 그랬던가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서, 평범한 날이어서 너무 행복하더라'

 

완벽하지 않아도 충분히 좋은 밤이었습니다.

연남동에서 분위기 좋은 맥주집을 찾으신다면, 크래프트 한스 연남점을 꼭 한 번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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