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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 골목 감성 식당 탐방, 익선동 간판없는 가게 솔직 평가

랄랄라 oz 2026.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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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선동 골목은 참 재미있습니다. 아주 좁고 구불구불 연결된 골목을 돌아, 만나는 사람을 피하거나, 그냥 살짝꿍 스치거나 하다가

그 안에서 숨겨진 가게를 발견하는 재미도 있어요. 시장 하고는 또 다른 걷는 즐거움, 보는 즐거움이 있는 곳이죠. 

 

이번에 다녀온 [간판없는가게]도 그런 곳이었습니다.

 

낡은 벽돌로 된 외벽 중앙에 나무 프레임의 문이 있고, 유리창 너머로 프라이팬과 주방 도구, 와인병 몇 개가 보임. 문에는 ‘OPEN 17:30 CLOSE 24:00’이라고 적힌 손글씨 표지판이 붙어 있으며, 위쪽에는 작은 전구가 매달려 있음

 

"여긴 뭐지? 음식점?" 하면서 들어서게 된 곳. 

 

들어와서 검색해 보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곳이더군요. ㅎㅎ

월래 다른 음식점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새로운 곳에서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가게이름 그대로 간판이 없어요. 벽돌 골목 사이 작은 문 하나를 겨우 찾아내야 해서 우리처럼 그냥 오다가다 발견한 게 아니라면 그냥 스쳐 지나갈지도... ㅎㅎ

 

익선동의 시작과 함께한 가장 오래된 숨은 맛집 중 하나라는 이곳, 솔직 리뷰 시작합니다.

오늘은 조카님한테 얻어 먹은 관계로 내돈내먹은 아니네요~ ㅎㅎ

 

익선동 간판없는가게 매장 정보

간판없는가게
위치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다길 36 (종로 3가역 하차)
영업시간 매일 11:30-21:00 (15:00-17:00 브레이크타임, 20:00 라스트오더)
분위기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한옥스타일 이태리 레스토랑
추천 메뉴 명란오일 스파게티, 로제소스 라구 라자냐, 포카치차 프로슈토 루꼴라 피자, 포카치아 빵
주의 사항 간판이 없어 처음 방문하면 지나치기 쉬움, 네이버 카카오 지도 앱을 이용할 것
기타 포장, 배달, 무선 인터넷, 주차불가

 

 

 

네이버 후기들을 보면 “분위기가 좋다”, “익선동 감성이 살아 있다”, “데이트 장소로 괜찮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특히 라자냐와 피자 추천 후기가 꽤 자주 보이더라고요.

 

매장 분위기, 한옥을 개조한 감성 공간

저희가 들어갔던 시간은 오후 5시쯤이었습니다. 브레이크가 막 끝난 시간이기도 하고, 점심도 저녁도 아닌 애매한 시간이라 그런지 우리가 두 번째 손님이었어요.

그래서인지 처음엔 조금 썰렁하고 서늘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좋게 말하면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솔직히 말하면 살짝 휑한 느낌.

 

낡은 천장과 콘크리트 바닥이 있는 작은 레스토랑 내부, 여러 개의 나무 테이블과 서로 다른 의자들이 놓여 있고 벽에는 그림과 메뉴판이 걸려 있음빈티지 레스토랑 내부 - 간판없는 가게의 다른 룸, 테이블 위에 컵, 접시, 수저등이 세팅되어 있고 의자가 놓여있다

 

매장은 익선동 다른 가게처럼 한옥을 개조해서 만든 구조였어요. 큰 방 3개 정도가 각각 식사 공간처럼 나뉘어 있었고, 가운데 마당은 열린 공간처럼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화장실로 이어지는 통로까지 옛집 느낌이 남아 있어서 익선동 분위기와 잘 어울렸어요.

 

창가 옆에 큰 바나나잎 식물과 여러 화분이 놓여 있으며, 흰색 캐리어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다. 주변에는 다양한 식물과 장식품이 배치되어 자연스럽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함
둥근 나무 테이블 위에 세 개의 곰 모양 피규어와 작은 장식품들이 놓여 있음. 검은색 캐릭터, 회색 공포 테마 피규어, 흰색 해골 무늬 피규어가 있으며 주변에는 미니 트리와 작은 인형들이 보임.

 

요즘 익선동은 너무 ‘꾸민 감성’ 느낌의 식당도 많은데, 여기는 조금 더 자연스럽고 담백한 분위기였습니다. 벽돌 외관과 나무 문, 오래된 집 느낌이 기억에 남았어요. 제 취향은 아니었지만요;;

 

간판없는 가게 메뉴 후기, 라자냐, 피자, 샐러드 평가

검은 그릇에 담긴 시저샐러드로, 로메인 상추 위에 잘게 간 치즈, 바삭한 베이컨 조각, 크루통, 그리고 약간의 고춧가루가 뿌려져 있다
시저 샐러드 13,000원

 

저희는 리뷰에서 추천이 많았던 메뉴 위주로 주문했습니다.

 

익선동 간판없는 가게 메뉴가 벽에 붙어 있다
필요한 게 있으면 저 벨을 눌러주세요~

 

  • 로제소스 라구 라자냐
  • 포카치아 프로슈트 루꼴라 피자
  • 시저 샐러드
  • 레드·화이트 와인
  • 라임 모히또

 

 

먼저 라자냐가 생각보다 굉장히 빨리 나와서 놀랐어요. 라자냐는 겹겹이 쌓아 오븐에 익히는 음식이라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 메뉴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기대가 너무 컸을까요? 맛은 기대만큼은 아니었어요.

 

부드럽고 라자냐 특유의 풍미는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힘이 없고 조금 푸석한 느낌이랄까요. 부드러운 것과 푸석한 건 차이가 있잖아요~~ 갓 구운 뜨끈하고 진한 스타일을 기대하신다면 살짝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미리 준비된 라자냐를 데워낸 게 아닌가 싶은 맘이 살짝 들었습니다. ㅎㅎ

 

진한 오렌지색 소스 위에 치즈가 녹아 있는 로제소스 라구 라자냐
로제소스 라구 라자냐 24,000원
포크에 꽂힌 한 입 크기의 노릇하게 구워진 라쟈냐, 신선한 녹색 잎채소가 함께 보인다
와~ 진짜 먹음직스럽죠?

 

포카치아 프로슈트 루꼴라 피자와 시저 샐러드전체적으로 간이 꽤 센 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모든 음식이 조금 짜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저는 배가 무척 고픈 상태였기 때문에 맛있게 열심히 먹었습니다. 저처럼 짜다 느끼시는 분들은 포카치아빵이랑 같이 드시면 좋을 거 같아요. 우린 그냥 고민하다 빵은 패스~

 

하얀 접시 위에 직사각형 모양의 피자가 놓여 있다. 피자 위에는 녹색 잎채소와 얇게 썬 햄, 그리고 흰색의 잘게 간 치즈가 듬뿍 뿌려져 있다.
포카치아 프로슈트 루꼴라 피자 29.000원

 

라자냐, 시저샐러드, 레드와인, 라임 모히또 음료가 놓인 흰 식탁.
사진이 흔들렸어요~ 배가 너무 고팠나?
검은 그릇에 담긴 시저샐러드레드와인 한 잔
찍고보니 와인잔이 소주잔 같다? ㅎㅎ

 

레드·화이트 와인과 라임 모히또도 함께 주문했는데, 술은 전체적으로 무난한 편이었습니다.

음식과 곁들이기 괜찮았어요.

 

방문 전 분위기를 확인해 보세요.

 

 

우리가 식사를 마치고 나올 즈음엔 한두 테이블씩 채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녁시간이 되었던 것이지요~

확실히 사람이 채워지니 처음보다 분위기가 확~살아났어요.

 

방문 팁 및 총정리

 

  • 익선동 골목 안쪽이라 초행길이면 지나치기 쉬운 편입니다.
  • 주말 저녁 시간대는 웨이팅 가능성 있습니다.
  • 전체적으로 간이 센 편이라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익선동 골목 분위기와 색다른 공간 감성을 즐길 수 있는 [간판없는 가게].

제 기준으로 인생 맛집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익선동 특유의 오래된 골목 감성과 한옥 분위기를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짠 음식 탓에 살짝 당황하였으나, 음식 맛은 개취이고, 많은 분들이 리뷰에 긍정적인 평가를 해 주셨거든요.

그냥 지나치지 않도록 방문 시 카카오나 네이버 지도를 켜고 따라가시면 도움이 되겠지요? ㅎ

이상은 [간판없는 가게] 맛집 탐방이었습니다.

 

오늘 밥 값 내준 조카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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